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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이집트, 무장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13명 사망
2019-07-01 13:30:10
이윤건
▲혁명 이후 극심한 혼란이 계속되는 이집트에 또 다시 테러가 발생했다(사진=ⓒCNN 캡쳐)

[라이헨바흐=이윤건 기자] 지난 5일 이집트 동부의 시나이반도에서 무장 테러리스트들이 보안검문소를 공격해 군인과 경찰 및 테러리스트 등 총 1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집트 내무부의 브리핑에 따르면 테러리스트들은 이날 새벽 시나이반도 북부도시 엘아리쉬의 한 보안검문소를 습격했다. 이후 교전 과정에서 군인 6명과 경찰 2명이 숨지고 테러리스트 5명이 사살됐다.

이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ISIS(레반트 이슬람국가)는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이용해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했다.

 

이집트 종교 지도자들, 일제히 테러 반대 성명 발표

한편 이번 테러에 이집트 정부와 종교단체는 일제히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수니파 이슬람교도의 최고위 이슬람기관인 이집트 알 아자르와 정교회, 가톨릭 교회 등은 이번 테러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집트의 그랜드 무프티(최고종교지도자) 샤우키 이브라힘 압델 카림은 곧바로 테러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슬람교도인 이드 축전을 슬픔과 슬픔으로 바꾸기 위한 '명백한 테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프티는 순교자들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신이 가족의 인내와 위안을 고무시키기를 기도했다.

알 아자르의 그랜드 이맘 아흐메드 알-타예프도 성명에서 "이들 테러리스트들은 이집트인들의 마음으로부터 결코 기쁨을 빼앗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이집트의 모든 이슬람교도와 정교회교도 그리고 카톨릭교도들은 일치단결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 중인 군대와 경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정교회도 마찬가지로 테러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교회는 이날 반테러 캠페인을 진행 중인 이집트 보안부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검문소 요원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교회는 성명을 통해 "교회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무장 세력과 경찰을 지원하고 국가의 안정을 훼손하려는 세력과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이집트 카톨릭교회도 "축복받은 아이드 알 피트의 축일을 망치려는 것"이라며 ISIS의 공격을 비난했다. 또 이번 테러 공격으로 숨진 군경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아랍 국가들도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이집트는 무르시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사진=ⓒ구글맵 캡쳐)

 

이집트, 무르시 퇴진 이후 혼란 가중

시나이반도에서는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이후 군경을 겨냥한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시나이반도 북부의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ABM은 2014년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IS의 이집트 지부를 자처해온 바 있다.

한편 이집트군은 압델-파타 알-시시 장군이 반테러전쟁을 선포하고 지금까지 수백 명의 테러범을 사살하고 수천 명의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내전이 끊이지 않은 이집트 내부의 혼란은 지금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헨바흐=이윤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