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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앤서니 위너, 복역 마치고 석방…1단계 성범죄자로 등록돼
2019-06-26 18:29:55
김지연
▲2017년 앤서니 위너는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죄 판결을 받았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전 민주당 하원의원 앤서니 위너가 감옥에서 형을 마치고 석방됐다. 

앞서 위너는 미성년자에게 음란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돼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뉴욕주에서 가장 낮은 성범죄 분류 등급인 1단계의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1단계의 성범죄자로 분류된다는 것은 위너가 같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는 뜻이다. 

위너는 향후 20년 동안 성범죄자로 등록되어 있을 것이며 매년 국가 기관에 자신의 주소를 밝혀야 한다. 아울러 주정부 규정에 따라 3년마다 지역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

존 제이 컬리지의 범죄 행정학 교수인 엘리자베스 제글릭은 보호 감찰 기간 위너는 다른 성 범죄자들과 마찬가지로 전자 장치를 착용해야 하며, 온라인에서의 활동은 모두 감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너가 남은 평생 동안 지속적인 감시를 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등급의 성범죄자와는 다르게, 위너의 범죄 및 거주 지역의 우편 번호에 대한 정보는 뉴욕주에서 관리하는 성범죄자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위너의 범죄에 대한 정보는 수신자 부담 전화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타블로이드의 먹잇감이 된 위너의 '섹스 스켄들'

위너가 2011년 섹스팅(음란 문자를 보내는 행위)에 연루된 후, 그의 과거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다. 

당시 브루클린의 하원 의원이었던 위너는 트위터에서 그를 팔로우하던 대학생에게 자신의 하반신 사진을 전송했다.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위너는 결국 자신이 사진의 발신자가 맞으며 온라인에서 적어도 여섯 명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로 인해 자신이 12년 동안 몸 담았던 미국 의회에서 사임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 약속했다.

▲위너는 자신이 '카를로스 데인저'라는 가명으로 여성들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시인했다(사진=ⓒ123rf)

2013년 위너는 자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하며 뉴욕시 시장 선거를 통해 정치적으로 복귀하려 했다. 그는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또 다른 섹스팅 스캔들이 터지고 말았다. 위너는 자신이 '카를로스 데인저'라는 가명으로 여성들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시인했다. 첫 아들이 태어났던 시기였다. 그는 시장 선거에서 겨우 5%의 표를 받으며 참패당했다.

2016년 위너의 실패 드라마를 촬영한 다큐멘터리 '위너'가 공개돼, 그의 무책임한 행동이 당시 힐러리 클린턴의 보좌관이었던 부인 후마 애버딘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줬는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2016년 9월 연방 당국은 위너가 노스캐롤라이나의 15세 소녀에게 보낸 메시지를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검사 측은 위너가 스냅챗과 스카이프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수사 중 FBI는 애버딘의 이메일을 위너의 노트북에서 발견했다. 이를 통해 FBI는 힐러리 클린턴이 공식 전자 메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추후 그녀는 이 조사가 지난 도날드 트럼프와의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결국 위너는 2017년 5월 미성년자 성희롱 사건에 유죄를 선고받았다. 또한 애버딘이 제기한 이혼 소송은 철회됐으며, 이는 곧 부부 관계는 개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졌다.

2017년 9월 위너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불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매우 부도덕하며, 자신이 제대로 된 행동을 했다면 지금 판사 앞에 서 있지도 않을 것이라 말했다.

현재 그는 감옥에서 15개월을 복역한 후 메사추세츠의 연방 교도소에서 뉴욕의 사회복귀 훈련소로 옮겨졌다. 자유를 되찾기는 했지만, 3년 동안 지속적인 감독을 받아야 한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