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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소말리아 정부 기관, 알샤바브 공격으로 최소 11명 사망
2019-07-01 13:45:42
유수연
▲소말리아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최근 현지 정부기관을 공격, 최소 11명이 사망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소말리아에 본거지를 둔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속의 조직원들이 최근 수도 모가디슈에서 현지 정부 건물을 공격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경찰관 등 11명이 사망했다. 

정부 기관 노린 테러

이 단체는 지난 2011년 모가디슈에서 퇴출을 맞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도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5명의 조직원이 지난 주말 자행한 것으로, 관계자에 따르면 5명은 현장에서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조직원들은 당시 먼저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킨 후 나머지가 건물 안으로 진입, 총격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소말리아 경찰총장인 모하메드 후세인은 성명을 통해 지역 보안군이 건물에 갇힌 공무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 범죄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1층 사무실에 있었던 사카르 이브라힘 압달라 노동부 장관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조직원 5명이 이번 공격의 가해자라고 알려졌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즈)

알샤바브

알샤바브란 아랍어로 '젊음' 혹은 '청소년'이라는 의미로, 미국 비영리 단체인 외교협의회는 이들을 소말리아에 근거를 둔 이슬람 저항 세력 집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전 '이슬람법정연합(ICU)'라는 조직에서 청년분파로 출발했으나, 2006년 ICU가 에티오피아군에 의해 모다디슈에서 추방되자, 소말리아 남부로 이동해 독립적인 반란 단체로 전향했다. 

현재는 아마드 우마르가 이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수니파가 다수를 이루는 소말리아의 이슬람 종파와는 달리 와하비즘 원칙을 고수한다. 

와하비즘은 원칙적으로 '이슬람의 순수한 형태로의 복귀'를 추구하고 옹호하는 종교 운동이다. 이에 다소 보수적인 개념과 관행에 기반하는데, 이에 간통죄나 도둑질 등의 범죄에 매우 엄격한 처벌을 적용하고 있다.

 

알샤바브의 테러 활동

BBC에 따르면, 얄샤바브는 최소 9,000여명의 조직원을 보유한 비교적 큰 규모의 테러리스트 그룹이다. 2012년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이전 지도자였던 아메드 압디 가다네가 알카에다의 현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이 담겨있기도 했다. 

이후 적극적인 조직원 유치에 나서며, 이웃한 아프리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이들 조직을 지지하는 지하디스트들과 관계를 맺으며 조직원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쳤다. 

알샤바브가 그동안 자행했던 공격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건은 2013년 9월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몰 테러다. 당시 10~15명의 무장괴한들은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침입해 무차별로 살상, 나흘 동안아니 쇼핑객들을 인질로 잡고 케냐군과 대치했다. 

또 2015년에도 가리사 대학에서 148명을 사망케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괴한들은 건물을 장악해 수 백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인질로 삼고 기독교인들을 살해했다.

 

미군 주도의 공습

소말리아 당국은 이번 테러가 미군 주도의 공습에 대응한 얄샤바브의 보복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로 미국은 수도 공습을 강화하며 알샤바브 격퇴에 힘쓰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17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이같은 알샤바브에 대한 대항 조치를 확대해왔다.

BBC에 따르면, 당시 미군은 2017년 에만 30여회의 공습을 시작하며 단체와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는 지난 7년간 수행된 평균 회수보다 4배 이상 더 많아진 수치다. 

▲알샤바브는 최근 미군이 공습으로 세가 약해지고 있지만 다른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이같은 공습으로 알샤바브의 세력은 이전보다 약화된긴 했지만, 여전히 자살 폭탄 테러나 폭발 장치, 박격포 및 소형 무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소말리아 내 남부와 중부 및 일부 여러 지역을 장악하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같은 지속적인 공습으로 알샤바브의 전술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한 고위 지역의 보안 책임자는 이들이 현재 3~4개 유닛으로 갈라져 다른 곳에서 활동, 공격할때만 모여 테러를 수행한다고 경고했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