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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IS, 중동서 세력 잃고 '아프리카'로…테러 빈도 증가하고 있어
2019-05-28 17:57:34
김지연
▲중동서 세력을 잃은 IS가 아프리카로 주 무대를 옮기고 있다(사진=ⓒ플리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패망 위기에 처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중동서 잃어버린 세력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이동시키고 있다. 

IS는 자신들의 최대 거점이었던 모술을 비롯한 락까 등 대부분의 영토를 소실했지만, 간간이 추종세력을 확대하며 여전히 위협스런 존재로 남아있다.

아프리카에서 번창하는 IS 세력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은 현재 IS의 기세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약 3곳의 새로운 IS 계열 조직이 탄생했다. 보코하람과 북아프리카 내 다른 그룹으로 구성된 사하라 지역의 이슬람국가 그리고 '소말리아IS(ISS)'와 케나 및 탄자니아, 소말리아, 우간다의 이슬람국가,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설립된 '자바이스트아프리카(ISISSKTU)'다.

이처럼 IS 이데올로기는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깊게 뿌리내리며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ISS와 소말리아 및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의 이슬람국가 부상은 이들 테러 집단이 아프리카에서 재편성 될 가능성을 불러올 수 있어 국제 사회에 더한 위협이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이들 파벌 형성으로 테러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2016년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말리에서 발생한 일부 공격들은 이들 집단에서 자행한 테러 사건들이다.

그러나 이들 아프리카 지역의 3파벌의 형성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IS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IS 이데올로기 활동을 펼치며 아프리카 내 세력 확장을 모색해왔다. 

이는 이전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던 '알샤바브'가 알카에다를 버리고 IS로 이동한 것만 봐도 잘 나타난다. IS가 꾸준히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벌여 이들을 자신들의 집단에 가입하도록 설득한 것이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세를 떨치는 ISS 역시 2015년 알샤바브에서 독립한 조직이다. 

그리고 이들은 IS가 기대한 대로 아프리카에서 공격을 자행하고 있어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공황 상태를 더욱 심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등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ISS는 대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S 계열 조직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이전 푼드랜드에서 테러를 자행했으며, 이 지역을 접수해 IS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한 예멘에 근접해있는 아덴 만을 점령하면서 그 일대인 콴달라 지역을 긴장케하기도 했다. 현재는 소말리아 해상군이 콴달라를 점령, 걸프만을 장악하고 있다.

▲2010년 이래로 아프리카 내 테러 활동은 300%가량 증가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ISISSKTU는 가장 최근에 형성된 파벌로 모하메드 알리가 알샤바브의 분파로 설립했다. 그리고 2016년 알리와 그의 부인은 2013년 발생했던 웨스트게이트 몰 공격을 다시금 재현시키기 위해 케냐에 탄저균 전파를 시도했으나 체포됐다.

전문가들은 이 3곳의 IS 계열 조직을 분석, 그중에서 ISISSKTU가 물리적인 테러 자행보다 이데올로기적 위협에 더욱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그룹은 실질적인 테러 수행보다는 강력한 IS 메시지 및 이데올로기 전파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이들이 이전 알샤바브가 완고하고 오만하며 칼리파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그들은 당시 알샤바브가 오늘날 동아프리카에서 무고한 무자헤딘만을 감금하고 죽인다며 세력이 약해졌다고 비판했다. 또 케나와 탄자니아, 우간다에서온 무자헤딘들은 지금 칼리파로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어, 알샤바브가 커다란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IS의 뉴프론티어, 아프리카

IS는 한때 영국에 버금가는 광대한 영토를 점령하며 10만 명이 넘는 군대를 지휘했다. 그러나 점차 미군 주도의 동맹군에 패배하면서 중동에서는 패망 직전에 몰린 처지다. 그러나 이들은 새로운 활로로 아프리카에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며 재편성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래로 아프리카 내 테러 활동은 30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새로운 파벌들의 형성과 이들의 상호작용 및 공격 수행, IS 이데올로기 전파 등의 모든 요소들이 결집돼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IS가 과거의 영광을 아프리카에서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을 필두로 동남아권에서도 모집원을 모집하며 테러 공격을 자행하고 있어, 단지 중동에서의 세력 약화로 패망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