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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美, 독극물·폭탄 제조법 공유해 IS 지원한 여성 2명 혐의 인정
2019-06-26 18:29:55
유수연
▲IS를 지원한 혐의로 법정에 선 위스콘신 출신 미국인 여성 2명이 유죄를 인정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즈)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미국인 여성 2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원한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타임스는 혐의를 인정한 2명 중 1명, 와헤바 이사 다이스(46)는 페이스북을 통해 폭탄 및 독극물 제조법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와헤바 이사 다이스(46)는 해킹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폭탄 및 독극물 제조법을 공유했다 (사진=ⓒ위키미디어커먼즈)

다이스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미국 영주권자로 IS를 물질적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IS가 해킹한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IS 무장대원을 신규 모집하고 테러 활동을 조장하는 한편 폭발물 제조 계획을 공유했다.

실제로 다이스는 신분을 위장하고 자신에게 접근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사용된 폭발물의 제조법을 전수하려 했다.

FBI 요원은 "다이스가 압력솥, 파편, 폭약만 있으면 쉽게 폭발물을 제조할 수 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 채널에 가입하면 폭발물 제조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위스콘신 동부지역 담당검사인 매튜 크러거는 "다이스는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사람들에게 IS의 폭력적인 강령을 주입하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이스는 FBI의 감시망을 피하려고 평범한 사람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훔쳐 IS의 활동 창구로 삼았다. 계정을 확보한 다이스는 원래 계정 주인의 친구 목록을 삭제하고 그 자리에 IS 무장대원을 추가했다. 또한 여러 가명으로 계정명을 변경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미 법무부는 다이스가 해킹한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해 폭탄은 물론 자살폭탄 테러에 사용하는 벨트의 제조법도 함께 게재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마자씨에서 독성물질인 '리신'을 추출하는 방법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요스바니 파딜라 콩데는 IS 지지자들이 중동으로 이동해 IS에 합류하도록 지원한 혐의를 받았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즈)

FBI 위장요원은 "다이스는 리신이 제조하기 쉽고, 사후 검출이 어려워 추적하기 쉽지 않다"며 "정부 시설이나 저수지를 대상으로 공격할 때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이스와 더불어 IS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요스바니 파딜라 콩데 역시 재판을 받았다. 콩데는 지난 2016년 제이슨 루드케가 IS에 합류하도록 선동하고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루드케는 멕시코를 경유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떠나려 했지만 실패했다.

검찰은 콩데가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중동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루드케는 지난 2018년 기소됐고, 콩데는 올해 여름 형량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법무부는 다이스와 콩데가 최대 20년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