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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광신 집단 '넥시움' 창립자, 마침내 재판대로…유명배우·시그램 상속녀 연루
2019-06-26 18:29:55
김지연
▲라니에르는 자신이 세뇌하고 학대한 여성들과 수년간 충실히 섬겨온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이제 혼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여성을 강제로 '섹스노예'로 삼은 광신 집단 넥시움의 창시자 키스 라니에르(58)가 재판대에 섰다.

라니에르는 넥시움이라는 단체가 존재한 20년 동안 회원들에게 '선구자'로 불렸다. 그는 여성 추종자들에게 거의 굶다시피 하는 다이어트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같은 다이어트는 월경 기간을 놓친 일부 여성 추정자들에게 특히 심하게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신과 성관계 맺는 것을 거부하면 벌을 내렸다. 어떤 여성들에게는 골반에 그의 이름 이니셜이 새겨진 엠블렘의 낙인을 찍었다. 미성년자 여성에 대한 학대 의혹도 밝혀질 전망이다. 

 

법정 증언

몇몇 여성은 라니에르가 강제로 몸에 낙인을 찍은 사례도 증언할 예정이다. 멕시코 출신의 한 여성도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갖지 말라는 그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자 라니에르의 지지자 중 한 명의 집에 18개월 동안 감금됐는데, 그곳 생활에 대해서도 증언할 것이다. 

라니에르를 상대로 제기된 연방 혐의에 연루된 5명의 여성은 이미 지난 몇 주 동안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재판에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시움의 전 멤버와 이들의 친척은 라니에르 역시 그의 이전 추종자들을 구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유죄를 시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죄 판결

라니에르가 실제로 유죄를 인정한다면, 그가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페르소나를 부정하는 셈이 될 것이다. 그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비전이 있고 만물을 아는 현자라고 자칭했다. 

라니에르는 그의 추종자들이 자신의 가르침을 따를 때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고 더 재미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추종자들을 설득했다. 

1998년에 올버니에 근거지를 두고 설립된 넥시움은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자기 충족을 가져다줄 기술을 창출한다는 강좌를 제공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의 경우, 이 워크숍은 한 집단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일종의 집단적 광기의 관문 역할을 했다.

세뇌

검찰에 의하면, 넥시움 멤버들은 라니에르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윤리적인 사람이라고 믿도록 세뇌당했다. 

라니에르는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세 가지 문제의 해결사 중 한 사람으로 묘사하기 위해 한 살 때 문장을 완전히 말할 수 있었고,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3개의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라니에르의 변호인 마르크 애그니필로는 자신의 고객이 제기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니에르가 사람들을 돕고 인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조직된 넥시움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그의 고객이 깨어있는 매 순간 자신의 일에 헌신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넥시움의 전 멤버들은 라니에르에게 재판장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총명함을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포럼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가 재판에 열심인 것이라고 믿었다.

▲넥시움 멤버들은 라니에르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윤리적인 사람이라고 믿도록 세뇌당했다 (사진=ⓒ셔터스톡)

​미국과 멕시코의 약 1만 6,000명의 사람이 넥시움 워크숍에 참가해 각각 5,000달러를 지불했다. 낸시 솔즈만과 공동 설립한 넥시움은 사람들이 정신적, 정서적 장애를 극복하고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제공했다.

이 단체는 시그램의 사망한 회장인 에드가 브론프만의 어린 딸인 사라 브론프만과 클래어 브론프만과 같은 부유한 추종자들의 후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TV 시리즈 '스몰빌'에 출연한 배우인 앨리슨 맥도 라니에르의 헌신적 추종자였다. 그녀는 연기 생활을 포기하고 뉴욕의 클리프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