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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범죄(International Conflict)
美당국, 호주로 운반 중이던 '10억 달러' 상당 필로폰 밀수 적발
2019-06-26 18:29:55
김지연
▲10억 달러 상당의 필로폰 거래가 캘리포니아내 호주와 미국 기관들에 의해서 적발되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호주와 미국 기관이 장기간 조사 끝에 캘리포니아에서 기록적인 규모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다.

당국에 따르면, 2019년 1월 9일 박스에 숨겨진 불법 마약이 한 음성 스피커 안에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와 로스앤젤레스 항만 단지에서 발견된 이 마약은 1,728kg의 아이스나 크리스탈 필로폰, 코카인 25kg, 헤로인 5kg으로 구성됐다.

암거래 거래가 10억 달러로 추정되는 엄청난 양의 필로폰이 호주로 운송될 예정이었으나 호주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미국 당국이 이를 가로챘다. 이 정도 양으로는 1,700만 번의 마약 주입이나 복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협력

경찰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에서 마약을 자신의 차안에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운전자에게 이 마약 밀수 사건을 제보받았다고 한다. 이 제보로 인해서 마약범들에 의해서 2톤에 달하는 필로폰을 제조하는 주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마약 수사의 성공은 호주 주 경찰과 호주 연방 경찰 그리고 미국 국토안보 대책 위원회 간의 협력 덕분이었다.

제임스 카루소 호주 주재 미국 대사는 양국 기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수사를 '역사적인 압수'라고 표현했다.

호주, 멕시코산 필로폰의 새로운 시장

호주 보건부는 '아이스' 또는 '결정 필로폰'을 주사기로 주입하거나 입으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복용하는 마약으로서 매우 강력한 흥분제로 분류했고, 호주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유통되기 시작됐다.

CNN은 2019년 1월 말레이시아 항공사인 말린도항공 소속 승무원 여러 명이 아시아에서 호주로 수백만 달러 상당의 헤로인과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4명의 여성은 국제 마약조직단의 일원으로 확인되었으며, 마약을 운반하는 동안 20번의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주 연방경찰이 6개월간의 작전 끝에 체포됐다.

브루스 힐조직범죄 담당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수송은 양국이 압수한 아이스 중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힐 부국장은 불법 마약을 더 비싼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호주를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마약 거래에 관여된 구체적인 카르텔을 찾지는 못했다.

힐 부국장은 또한 이 사건은 호주에는 위험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호주의 마약 복용 증가로 인해서 카르텔이 번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호주 시민들은 마약 복용을 중단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마약 단속

호주 당국은 목요일에 필로폰 운송을 시도한 용의자 6명을 체포됐다. 이 중 2명은 25세의 부당 르와 31세의 쿠이종부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시드니에 있는 각자의 집에서 체포됐고, 대량의 국경 통제 마약을 사들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이 이들을 체포할 당시 부당 르에 의해서 이미 크랙 코카인으로 제조된 코카인 2kg을 발견되었다. 당국은 시드니에서는 주로 파우더 형태의 코카인이 거래되기 때문에 크랙 코카인이 발견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외국인 범죄자 인도 신청서가 접수된 뒤 호주 중앙지방법원으로 이송됐다. 인도 신청은 통과되어서 두 명 모두 멜버른 치안 판사 법원에 회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이번 마약 단속을 통해서 다른 4명이 멜버른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미국인 나세르 아보 아브도와 레오나르도 파자르도, 투안 응고크 트란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을 포함한다. 그들 역시 마약 관련 범죄 혐의로 사법 재판소에 회부될 것이다.

호주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우드스톡에 있는 수색영장 중 수십만 달러의 범죄수익이 발견됐으며 키로르 다운스의 자택에서 약 6.5kg의 메스암페타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불법 마약이 담긴 박스가 오디오 스피커 안에서 발견됐(사진=ⓒ123RF)

수사 후유증

이번 마약 압수 수사와 이에 연루된 범죄자들의 체포로 호주가 수익성이 높은 마약 시장이라는 사실과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 호주의 불법 범죄 폭주 조직 간에 은밀하게 이루어진 거래가 밝혀졌다.

호주 범죄정보위원회 제이슨 홀스 빅토리아 주 관리자에 따르면 63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빅토리아 주에서 연간 2톤 이상의 아이스나 크리스탈 필로폰이 소비되고 있다.

힐 부국장은 이 엄청난 마약 밀수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이번 마약 거래를 막음으로써 마약 범죄단이 우리 사회에 엄청난 고통을 줌으로써 그들이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