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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ISIS, 테러리즘이 '양날 검'임을 증명하다
2019-07-30 17:25:50
조현
▲이슬람 국가와의 전쟁으로 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테러가 발생했다(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이른바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국가(ISIS)에 대한 전쟁으로 유럽은 큰 희생을 치렀다. 그러나 ISIS의 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ISIS는 광범위하게 테러 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며 그 공포와 여파를 법 집행 기관에 대한 쓰디쓴 승리로 여긴다.

여러 유럽 국가들이 ISIS에 의해 반복적으로 공격 받았다. EU 회원국에서 일어난 모든 테러 행각이 ISIS의 공격은 아니지만, 테러 공격의 시간 간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ISIS의 테러는 다른 테러와 결이 다르다. 예를 들어 시리아에서 발생한 갈등과 전쟁으로 인해 유럽 국가로 대량의 난민이 유입된 것과 연관된 테러와는 다른 것이다. 프랑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무수히 많은 목표를 세웠다. 그리스와 다른 국가들도 많은 수의 난민을 흡수해야 했다. 이 시기 유럽의 정치 상황은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고 브렉시트를 가능케 했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만들었다.

프랑스 vs ISIS

2015년에 프랑스가 겪은 수많은 공격 중 하나는 자살 폭탄범들이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폭탄 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이 사건으로 130명이 사망하고 413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샤를리 엡도 잡지사에 대한 공격, 유대인 슈퍼마켓에 대한 총격 사건과도 연관된다. 프랑스 수사팀은 ISIS의 가해자와 공모했다고 생각되는 유력 용의자를 추적하다가 인도 케랄라까지 도달했다. ISIS 요원인 수바하니 하야 모이딘은 붙잡혀서 수감 중이다.

▲ISIS가 프랑스에 시도한 공격은 샤를리 엡도 잡지사에 대한 테러부터 바타클랑 총격 사건까지 이어졌다(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인도의 국가 수사(NIA)는 2016년에 주 경찰과 중앙 보안 기관의 지원을 받아 모이딘을 체포했으며, 그 후 조사를 서둘렀다. 모이딘은 급진적인 사람들을 모집해 테러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ISIS를 대신해 터키에서 분쟁을 일으킨 혐의도 받고 있다. NIA 측은 프랑스 수사관들이 케랄라에서 심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프랑스 수사관들은 모이딘에게 ISIS의 연결성에 대해 질문하고 그가 2015년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지 물었다.

ISIS에 대항하는 유럽 군대

한편 ISIS 테러범들이 유람선을 납치해 관광객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뉴스 헤드라인은 지중해 연안에 국경이 인접한 유럽 국가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의 특수 작전 사령부는 시급히 특별 작전 부대를 그리스에 파견했고, 이 특공대는 그리스 군과 연계해 테러범들의 함선을 공격할 준비를 했다. 이 미션은 합동 훈련을 위한 것이었다.

미국과 그리스는 터키뿐만 아니라 지중해에 인접한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와 연합해 공동으로 테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 지역의 테러에 취약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보호가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리스와 미국 군대는 현재 합동으로 대테러 훈련을 진행 중이다(사진=ⓒ픽사베이)

이런 준비는 국가의 군대와 법 집행 기관이 테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프랑스는 ISIS를 쫓으면서 과거에 테러 범죄와 연관이 있었던 모든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다. 그리스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든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테러 공격은 스스로를 조직하고 전쟁을 벌이며 패배할 경우 다시 붕괴되고 와해되며, 와해된 장소에서 다시 부활해 새로운 테러를 조직한다. 이들의 조직력은 알 카에다나 탈레반, 보코하람 등 테러 집단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사실 보코하람도 ISIS에서 떨어져 나와 아프리카에 설립된 테러 조직이다. 그래서 테러 공격에 노출된 국가들은 애초에 이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결국 이들은 방어막을 절대 내리지 않을 것이다.

무고한 사람들

한편 프랑스는 이미 프랑스 영토 내에서 발생하는 끊임없는 테러에 대응해 정밀하고 도덕적인 노선을 만들었다. 프랑스 정부는 ISIS 가해자들을 계속해서 추적하는 한편, ISIS 조직원들의 자녀 약 150명을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발표했다. ISIS의 조직원이 붙잡히더라도 이 조직원의 아내나 자식들은 그대로 남게 된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실제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테러리스트의 가족들이 다시 테러리스트가 돼 인도주의적인 재난을 발생시키고 있다.

딜레마는 테러리스트의 이른바 '비테러리스트'인 가족들에 대한 것이다. 테러리스트의 가족이지만 급진적이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약 2,000명 특히 어린이들이 적절한 신원 증빙 서류 없이 난민 캠프에 머물러 있다. 이 난민 캠프는 시리아 민주 공화국에 의해 운영된다. 그러나 시리아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이 아이들은 언젠가 배에 태워져 다른 국가로 보내질 우려가 있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