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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MH370편 실종 사건 원인, 해킹 가능성 제기
2019-06-26 18:29:55
장희주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사라진 정확한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사진=ⓒ플리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현대 항공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꼽히는 말레시아 항공 370편(MH370) 실종 사건의 원인이 해킹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은 말레이시아 항공이 운영하는 국제 여객기로 2014년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비행하던 중 돌연 사라졌다. 이 항공편에는 승무원 12명을 포함해 239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실종된 항공기 수사

비행기가 중국의 남부 상공을 비행하고 있을 때, 그 보잉 777기의 승무원들은 마지막으로 항공 교통 통제팀과 의사소통을 했다. 비록 MH370은 ATC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지만, 군용 레이더에 의해 탐지됐는데, 비행기가 예상 비행 경로에서 서쪽으로 벗어나 안다만 해와 말레이 반도를 가로질러 비행을 했다고 보도됐다.

영국 위성통신업체인 인마르사트의 위성을 토대로 3년간 추락지점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수색했지만, 구조대 팀은 추락한 항공기를 찾지 못하고 2017년 1월 수색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발견된 일부 해양 잔해 조각은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의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월, 항공기 탐색이 다시 시작됐으나 6개월 만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항공기 실종의 원인으로 화재 발생, 비행기 납치, 조종사인 자하리에 샤가의 자살 시도 등의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는 중 사이버 방어 전문가인 크리스 로버츠에 의해서 항공기 실종의 원인이 해킹일 수도 있다는 새로운 의견이 제기됐다.

항공기 시스템의 해킹 방법 추측

이 사이버 방어 전문가는 영국의 타블로이드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그 보잉 777기의 정확한 지식을 보유한 해커가 해킹에 필요한 도구를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한 후 비행 중 항공기의 시스템을 공격해 MH370 비행경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370편은 롤스로이스 트렌트 892엔진 2개로 구동됐으며, 와이드보디 트윈 엔진 제트 여객기인 보잉 777-2H6ER로 운항됐다. 1994년 도입된 이래로 보잉 777기는 뛰어난 안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실종된 항공기의 탐색이 3년간 이어졌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로버츠는 이미 이 방법으로 상업용 항공기를 실험으로 성공적으로 해킹한 적이 있어서, 그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비행에서 전면 금지됐다고 말했다. 

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승객의 의자 밑에 장착된 상자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자에는 다양한 포트가 들어있는데 만일 해커가 이에 적합한 커넥터를 가지고 있을 경우엔 연결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해커는 항공기 연료 관리와 같은 다른 네트워크로 접근이 가능하며 비행기의 엔진이 통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버츠는 그가 상업용 항공기 해킹 실험했을 때 피해를 입힐 의도는 없었다고 말하면서, 다른 해커들은 계획적으로 항공기에 피해를 미치기 위해서 해킹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커가 이와 같은 시스템에 접근에 성공하게 되면, 고도와 연료 그리고 운행 시스템에도 해킹하여 조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 수사관인 빅토르 아이아넬는 만일 비행기의 시스템의 조작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프랑스의 사법부와 수사를 맡은 경찰들이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할 뿐이라는 글을 그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 기사는 보잉 777기의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보유한 해커가 이 사건의 항공기를 실종시킨 장본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항공 전문가 제프 와이즈는 GTA의 보고서를 '흥미로운 발전'이라고 묘사했다. 이전에 와이즈는 조종석이 공격을 받기 전에 위성 데이터가 기내에서 해킹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했다. 

이는 비행기의 트랜스폰더가 어떻게 레이더로부터 정지됐는지 또는 사라졌는지를 고려해서 나온 의견으로, 나쁜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항공기가 북쪽으로 항해 중일 때 남쪽으로 가고 있다고 거짓으로 보도했을 수도 있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