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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여전한 테러 위협...네덜란드에서 테러 용의자 7명 체포돼
2019-05-28 17:20:12
조현
▲네덜란드서 최근 7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됐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네덜란드에서 최근 7명의 잠재 테러리스트들이 전격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21~34세 사이의 젊은층으로, 현지에서 두 차례의 테러 공격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덜란드는 2015년 이후로는 이전보다 더 많은 테러사건을 겪진 않았지만, 테러리즘 척도에서는 1~5 가운데 4위에 랭크될 만큼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 즉, 잠재적인 테러리즘 활동 가능성이 간과할 수 없는 상태다.

또한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테러 시도도 몇 차례 적발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두 명의 미국인을 찌른 한 테러리스트가 현지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아 사망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경찰국에 따르면, 2017년 테러 공격은 두 배가량 늘어났는데 특히 이 시기에는 과격파 이슬람 공격자들과 관련된 테러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때 발생한 공격은 총 33건으로, 이 가운데 10건의 공격 사건에서 62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의 대대적 수색 및 감시 활동

이 같은 상황에 네덜란드 당국은 의심되는 테러 활동을 모조리 수색하며 활발히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번 체포 역시 이러한 조사 및 감시 활동의 일환에서 비롯됐다. 경찰의 대대적인 감시와 정보 활동을 통해, 용의자들이 수류탄 AK47을 비롯한 차량 폭탄 및 가티 재료들을 찾고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헤이그 검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당시 무기 사용법을 훈련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현지의 여러 법집행기관의 조정된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는데, 해당 작업은 여러 마을과 도시를 상대로 수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붙잡힌 용의자들 가운데 리더를 맡은 34세의 이라크 출신 남성은 이미 2017년에도 IS로 가기 위해 시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두 명도 이와 유사한 시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는 2차례의 동시 테러로 현지에서 열리는 대중 행사 공격을 계획했다(사진=ⓒ셔터스톡)

공격 계획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두 차례의 동시 테러를 감행해 현지에서 열리는 대중 행사를 공격할 계획이었다. 바로 많은 시민들이 동시에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 총격을 난사하려고 했던 것. 다만 당국은 이들이 공격하려고 했던 지역이나 대상은 밝히지 않았지만, 만일 공격이 진행되로 수행됐더라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 분명하다.

다행인 점은 공격이 진행되기 전 당국이 이들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주민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기 전에 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게됐다. 그러나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는 공격의 위협은 여전히 현실이라며, 모든 사건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삶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테러 용의자 추적 및 체포

이번 용의자 검거는 현지 정보 기관의 정보 발견 및 입수를 통해 이뤄낸 성과다. 정보를 통해 검찰은 자체 조사를 벌였으며, 이는 테러 용의자 위치를 파악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엔 아르헴에 거주하는 첫 번째 용의자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곧바로 다른 용의자들의 위치도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4월 검찰청은 테러 용의자들을 추적해 다른 6명의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총 7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용의자들은 유럽 이외 다른 지역의 테러 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체포는 용의자들이 자신들의 계획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면서 동시에 수사 역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독일 서부 국경 근처 도시의 아른헴과 벨기에 국경 지역의 작은 마을 베르트 두 곳에서 용의자들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용의자 가운데 2명은 로테르담에, 그리고 3명은 아른헴, 나머지 2명은 각각 휘센과 블라르딩겐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한 체포 과정에서 또한 5개의 권총을 압수했으며, 이외에도 폭탄 벨트와 자동차 폭탄 제조에 쓰이는 질산암모늄 비료 100kg, 그리고 렌트 버스 등 탄약 제조에 사용되는 많은 재료들을 발견, 회수 조치했다.

뤼터 총리는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당국에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격자들이 각종 위협과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시도를 막기위해서는 이들에게 휩싸이지 않고 우리들의 삶을 계속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수 천명의 지하디스트들을 네덜란드에 침투하도록 허용했다며 총리를 비난했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