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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전 NFL 선수 '시에레 우드', 1급 살인 혐의로 체포
2019-05-28 17:20:52
김지연
▲시에레 우드 전 NFL 선수가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미식축구 명문 노틀담 대학에서 활약했던 전직 NFL 선수 시에레 우드(28)가 지난 11일 5세 아동의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우드는 애초 아동 학대 및 방조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후 여자친구인 에이미 테일러(25)의 딸 라-라야 데이비스의 1급 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되며 기소됐다. 테일러 역시 아동 학대 및 방치 혐의로 체포됐다.

데이비스는 우드가 체포되기 이틀 전인 9일 사망했으며, 부검 결과 간은 파열됐으며 몸통과 다리, 복부 등에 타박성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데이비스의 아버지인 다누안 데이비스는 아이가 5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접촉하려는 이들은 너무 많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우드 프로필

우드는 1991년 생으로, 휴스턴 텍슨스를 비롯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버펄로 빌스 등에서 활약한 캐나다 미식 축구 선수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2010~2013년까지 노틀담에서 2447야드와 1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특히 2011년에는 1102 러싱 야드와 9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노틀담 후기 시즌에는 2013년 NFL 드래프트(신인지명) 중 휴스턴 텍슨스서 FA로 뛰기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NFL과 폭력 범죄의 연관성

포브스는 NFL 선수들이 특히 폭력 범죄와 많은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고 수감중인 아론 에르난데스(Aaron Hernandez)가 있다. 자신의 여자친구의 동생이자 세미프로 풋볼 선수였던 오딘 로이드(Odin Lloyd)를 살인한 혐의다.

매체는 NFL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 가운데 약 1.1%가량이 가정 폭력을 포함한 각종 폭력 범죄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2000년 발표된 한 통계에서는 1라운드에 지명된 32명 가운데 1명꼴로 매 3년 마다 가정 폭력이나 기타 폭행으로 체포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여기에는 음주 및 약물 운전이나 마약 복용 등의 체포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혐의로 체포된 비율은 폭력 및 폭행보다 무려 두 배나 더 높다.

이처럼 잠재적으로 폭행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운동 분야임에도 불구, NFL이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조사 없이 지명하고 연간 급여로 수 백만 달러를 지불한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된다. 선수들은 보통 첫 드래프트에 지명되 4년간의 계약을 맺으면, 약 450만 달러(약 51억 원)를 지급받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NFL 제도가 선수의 성향과 이전 폭행 전력 등 많은 부분에서 면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미리 선수의 범죄 성향이나 전력에 초점을 두고 꼼꼼한 조사가 이루어져야한다는 것. 그러나 범죄 학자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그에 대한 심각성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며, 누구도 자신의 행동이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NFL이 잠재 선수들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NFL 선수들은 특히 폭력 범죄와 많은 연관성이 있다(사진=ⓒ플리커)

NFL과 범죄 기록

앞서 언급된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3년 발생한 범죄로, 당시 로이드의 시신은 에르난데스의 집과 불과 1.6km 가량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로이드는 여러 발의 총탄을 가슴과 등에 맞은채로 사망했는데, 그의 주머니에서 에르난데스의 이름으로 렌트한 자동차키가 발견됐다. 

게다가 전날 이들은 마약과 관련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난데스는 당시 이미 다른 사건으로도 수사 선상에 언급되있던 차였으며, 이에 더해 로이드의 사건까지 더해 1급 살인 및 5건의 총기류 혐의로 체포됐다. 

그리고 체포된지 2시간만에 석방됐지만, 그를 후원하던 모든 기업들은 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아울러 이듬해 1월 1급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수감 도중 자살했다.

NFL 켄자스시티의 수비수 조반 벨쳐는 2012년 함께 동거하던 여자친구 카산드라 퍼킨스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후, 자신도 자살하는 참극을 벌였다. 

퍼킨스는 당시 목과 가슴, 복부, 둔부, 등, 다리 그리고 손 등 총 9발의 총탄을 맞았으며, 벨쳐는 이후 자신의 홈구장으로 이동해 감독과 코치 등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다 경찰이 도착하자 스스로 총으로 쏴 목숨을 끊었다. 그의 자살 장면은 함께 있던 코치 및 동료까지 모두 목격하며 큰 이슈가 됐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