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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러시아 북부 코카서스, IS 테러리즘 확산에 '적신호'
2019-05-28 17:26:03
김지연
▲러시아 북부 코카서스 지역의 테러리즘 활동이 심상치않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구소련의 일부였던 현재 러시아 북부 코카서스 지역이 새로운 테러리즘의 지대로 부상하고 있다. 테러리즘의 실질적인 위협이 더욱 동부쪽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이에 새롭게 영향을 받는 지역은 체첸을 비롯한 잉구셰티아, 다게스탄, 북오세티아, 카바르디노-발카리아, 카라차이 체르케시야, 그리고 아디게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치 지역은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적을 뿐 아니라 최근의 러시아-체첸 간 분쟁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어 분리주의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 분리주의자들은 중동에서 맹위를 떨치다 현재는 아프리카와 동남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혹은 다른 테러 집단에 합류해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의 골칫거리

스트랫포월드뷰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 북부 코카서스 지역은 러시아 정부가 통제하고 관할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존재한다. 과거 18세기 당시 러시아 제국이 이 지역을 정복하기 위해 진출했지만, 이후 수 십년간 러시아의 영토 지배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으로 인해 적대감만 분출됐기 때문이다.

특히 체첸과 다게스탄같은 북부 일부 지역은, 이슬람 신앙을 믿는 구성원들의 주도로 러시아 합병에 대한 강한 저항이 지속돼 왔다. 코카서스 전쟁이 끝나자마자 러시아는 이른바 '반란군'들을 몰아내고 진압하기 위한 억압 정책에 착수했지만 큰 진전은 이룰 수 없었다.

이같은 여러 요소는 테러리스트 그룹에게는 자신들의 활동 역량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 지역에서 무산된 테러 공격만 6차례나 발견됐으며, 그 와중에 50여 명의 무장 괴한들이 사망했다.

그리고 수천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IS의 외국인 전투원으로 합류했다. 최근 몇 년간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패배를 거듭하면서, 그곳에서 전투원으로 활약했던 북부 코카서스 출신 조직원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외에도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이슬람 인구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는 러시아 총 이슬람교도의 4분의 1가량으로, 대부분 다게스탄와 체첸, 잉구셰티아같은 동부 지역에 집중돼있다. 다게스탄의 경우 인구의 97%, 체첸은 96%, 그리고 잉구셰티아는 97%가량이 모두 이슬람교도인이다. 상대적으로 서부 지역에는 무슬림 수가 더 적은데, 오세티아의 경우 기독교인들이 더 많다.

▲러시아 북부 코카서스 지역은 적은 인구와 불안정성으로 인해 분리주의자들을 자극하고 있다(사진=ⓒ123RF)

테러 공격 사례

최근 몇 년간 북부 코카서스 출신들의 테러 네트워크와 테러 행위는 증가했다.

최근 벌어진 이스탄불 공항의 테러 사건이 대표적으로, 아메드 차타에라는 인물이 러시아 언어를 구사할줄 알는 또 다른 테러리스트 이슬람 아타비에브와 전화 통화로 테러 음모를 조직했다.

이들은 조지아와 터키 내 미국인들과 함께 미국과 관련되 여러 정보를 수집할 계획을 모색하고 있었다. 지난 2017년 뉴욕과 스톡홀름의 보행자들에게 트럭을 몰고 돌진 한 테러 사건도 있었다. 이 두 가지 테러는 코카서스 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출신자들이 수행한 것으로, 이외 이스탄불에 소재한 나이트클럽 테러도 자행했다.

2013년 보스턴 마라톤의 결승선 직전에서 터진 폭탄 테러 역시 악명높다. 당시 미연방수사국(FBI)는 사건 발생 3일 후 관련 용의자 2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모두 키르기스스탄계 미국인인 조하르 및 타멜란 차르나예프 형제로 밝혀졌다.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에 속하지는 않지만 코카서스 지역의 일부다.

테러 위협 대책

이 지역의 국제 테러리즘 조직의 활동은 지속적을 위협을 가하고 있다. 각 테러 단체의 지도자들은 테러 모의를 위해 러시아에 비밀 네트워크 수립을 꾀하는 중으로, 특히 미성년자를 포함한 젊은층을 겨냥해 조직원을 모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을 억제할 수 있도록, 서구 국가와 러시아간 공동의 협력이 구축될 수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유럽과 러시아간 정치적인 문제와 갈등, 그리고 미국의 경우 내부적인 정치적 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국제적인 협력을 주도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현재 취할 수 있는 가장 가능한 방법은 러시아 내 극단주의자들을 추방하고 이들이 다시 현 지역으로 되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