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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여성 앵커 '질 댄도' 미제 살인사건, 20년째 재판 진행 중
2019-05-28 17:28:22
허서윤
▲TV 인기 진행자인 질 댄도 살인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여성 앵커 질 댄도 미제 살인 사건 20주년을 애도하며 다음달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예정이다.   

담당 형사 해미시 캠벨에 따르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용의자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2,000명 정도 만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머리에 총을 맞아 살해된 당시 그녀의 나이는 37세였다.  

2000년 캠벨 형사와 그의 팀은 배리 조지라는 용의자를 체포했다. 웨스트 런던의 풀햄에서 댄도가 살해된 이듬해였다. 조지가 유죄 판결을 받은 후, 그는 살인 혐의로 8년 동안 감옥에 수감됐지만 이후 재심을 통해 석방됐다.  

그가 무죄 선고를 받은 이유는 배심원단이 경찰이 조지의 코트에서 발견한 총의 잔여물이 조지가 범죄 현장에 있었다고 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질 댄도의 삶 

B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댄도는 'TV의 골든 걸'로 불렸다. 그녀는 6시 뉴스, 홀리데이, 아침 뉴스와 크라임워치와 같은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국 TV에 출연하는 유명인이 됐다.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매체에서 일한 지 10년이 되던 해, 그녀는 살해되기 전 마지막 인터뷰 중에서 자신의 약혼을 발표했다. 

BBC의 존 버트 경은 댄도의 죽음에 경의를 표하며 그녀의 인기와 전문성에 대해 칭찬했다. 뉴스 진행자이자 동료였던 제니 본드도 댄도를 훌륭하고 기발한 두뇌의 소유자이며 프로 정신으로 똘똘 뭉친 언론인이라고 표현했다. 

댄도는 TV에서 순탄하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방송국에 들어가면서, 'BBC 라디오 데본'을 통해 뉴스 방송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텔레비전으로 도약하면서 결국 정점에 도달했으며, 새로운 지역 잡지 프로그램의 개척자가 됐다. 

1995년 댄도는 BBC 원 크라임워치라는 쇼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었다. 그녀는 산부인과 의사와 약혼하고 자신이 맡고 있던 TV 프로그램에서 서서히 자리를 옮기고 조용히 정착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기소된 가해자 석방 

댄도의 살해 혐의자인 조지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계속 무죄를 주장했다. 

댄도는 웨스트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 문 앞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1999년 4월 26일에 11시 30분에 총에 맞았고 2000년 5월 15일에 조지가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지의 코트에 있는 화약 잔여물이 댄도를 살해한 총에서 나온 것으로 믿었다. 

조지는 결국 자넷 허버트를 제외한 배심원들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BBC에 따르면, 허버트는 총기 잔여물이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고 믿었다.   

결국, 새로운 증거는 화약 흔적이 살해 무기에서 나온 것이거나 조지가 총을 쏘았다는 증거가 아니라고 알려졌다. 총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조지는 재심을 통해 자신이 바랐던 결과를 이끌어 냈다. 

▲댄도의 살인 혐의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사진=ⓒ123RF)

배리 조지는 누구인가? 

BBC에 따르면, 검찰은 조지가 풀햄 거리에서 여성을 스토킹하고 추행한 전과가 있다고 했다. 풀럼 거리는 댄도가 사망한 장소다. 

그러나 이 피고인은 자신이 살인자가 아니라고 계속 주장했다. 원심에서 배심원이 증거가 불충분한데도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조지는 호도된 정의의 희생자였다. 

TV 아이콘의 살인 사건 재판은 현재까지도 열리고 있다.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