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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英 가톨릭 학교, 아동학대 은폐한 혐의로 기소
2019-05-28 16:18:05
장희주
▲영국의 유명한 가톨릭 학교 두 곳에 대한 보도에 따르면, 학교는 아동 성폭력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영국의 유명한 가톨릭 학교 두 곳이 피해자들의 행복보다 자신들의 명성을 우선시했다고 보도되었다. 아동 성폭력 독립조사단(IICSA)의 단장인 알렉시스 제이(Alexis Jay) 교수는 BBC 뉴스에서 영국의 유명한 가톨릭 학교 앰플포스 칼리지(Ampleforth)와 다운사이드 스쿨(Downside)이 아동 성폭력에 대한 조사를 회피하고 경찰과 사회단체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학교의 수도사들은 매우 자주 비밀스럽게 행동하며, 영국 베네딕트회(English Benedictine Congregation)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회피하고 의심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교회의 평판과 학대하는 수도사들의 행복보다 덜 중요하다" 알렉시스 제이 교수가 덧붙였다.

가해자들 중에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성가대(Westminster Cathedral Choir)의 교사였던 앰플포스의 데이비드 로우(David Lowe)가 있었다. 그는 1978년과 1984년 사이에 8세에서 13세 사이의 소년들을 폭행한 혐의로 2015년에 수감되었다.

다운사이드의 지리 교사인 리차드 데이비드 화이트(Richard David White)는 한 중학생을 학대한 것으로 밝혀지자, 고등학교로 강제 전근 보내는 것으로 징계 받았다. IICSA의 보고서는 '수도원장과 교장이 첫 번째 범죄를 경찰과 사회 서비스에 언급했다면, 두 번째 피해자의 발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 모두 2001년 놀런 보고서(Nolan Report)의 권고를 강력하게 거부하면서, '필수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 권고는 아동 성추행 사건이 법에 명시된 권위에 따라 조사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다운사이드와 앰플포스는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그들이 맡고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실패했고 학대 사건에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깊게 사건을 반추하고 마음의 귀를 계속 경청할 것이다"라고 다운사이드의 대변인은 말했다. 앰플포스 또한 과거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두 학교의 희생자들을 대변하는 리처드 스코어러(Richard Scorer) 변호사는 아동 학대 사건을 은폐한 가톨릭 학교들의 이야기는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되었던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교회가 슬프게도 스스로를 감시할 수 없는지를 분명히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