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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소녀는 집으로 가고 싶었다…美 컬럼비아서 '우버' 이용한 '살인 사건' 발생
2019-06-26 18:29:55
유수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4세 남성이 우버 택시로 착각해 자신의 차량에 올라탄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2019년 3월 29일 나다니엘 데이비드 로우랜드(24)라는 이름의 남성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경찰에 체포됐다.  
로우랜드는 우버 택시로 착각해 자신의 차량에 올라탄 여대생 사만다 조셉슨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만다는 29일 새벽 룸메이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가 홀로 귀갓길에 올랐다. 귀가를 위해 우버 택시를 호출한 그녀는 검은색 쉐보레 임팔라 차량 뒷자리에 올라탔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먼저 자리를 떠난 사만다가 아침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그녀의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CCTV를 통해 사만다가 차에 탑승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건 당일 오후 4시경 사만다의 시신이 실종 지점에서 무려 104km 떨어진 클래런던 카운티 도로 옆 수풀에서 발견됐다. 사건 발생 14시간 만이었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사만다는 머리, 목, 얼굴, 상체, 다리, 발 등 온몸에 상처가 가득했다. 경찰은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전환하고 용의자를 쫓았다.   

다행히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범행 차량과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인근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알기 힘든 곳이라는 경찰의 판단이 주효했다.   

로우랜드의 차량에서 사만다의 혈흔과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 차량에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어 뒷좌석에 탄 사만다가 문을 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우랜드는 사만다를 납치 및 살해한 혐의로 현재 리치랜드 카운드 교도소에 구금됐다.

우버의 안전성  

이번 사건으로 우버 택시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섯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여대생 납치 및 살인 사건으로 차량공유 서비스의 안정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사진=ⓒ123RF) 

우선 목적지는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둘째 서비스 예약은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외부에서 예약하느라 서성대면 가짜 우버 운전자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셋째 승차하기에 앞서 반드시 차량과 운전자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번호판, 운전자 사진, 운전자 이름 등이 앱에서 호출한 차량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되도록 뒷좌석에 앉는 것이 좋다. 사만다는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때문에 범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앞자리보다 뒷자리가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용이한 것은 분명하다.  

다섯째 사고든 사건이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반드시 안전벨트를 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가족이나 친구에게 우버 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정보를 남기는 것이 좋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추적이 용이하다.  

한편 사만다의 사건이 보도된 이후 그녀의 모교와 컬럼비아 현지 주민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사만다의 모교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은 지난달 31일 사만다의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헨리 맥마스터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장 해리스 파스타이즈도 조의를 표했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