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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뉴멕시코 사이비종교 단체 '하나님의 군대'의 잔혹 행위
2019-05-28 17:45:34
유수연
▲민병대 스타일의 사이비 종교단체의 지도자인 뉴멕시코 출신 부부가 성범죄와 납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사진=ⓒ맥스픽셀)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사이비 종교 단체 '하나님의 군대'의 잔혹한 범죄 행각이 생존자들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 

뉴멕시코 출신 데보라와 제임스 그린 부부가 이끈 이 사이비 종교 단체는 민병대의 형태를 표방하며 30년 이상 운영됐다. 당국은 1980년대에 평화로운 공동체로 시작했던 이 집단이 민병대 방식으로 급속도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린 부부의 리더십은 온화한 방식이 아닌 가혹하고 억압적인 방식이었다(사진=ⓒ플리커)

히피족으로 시작해 사이비 종교 집단의 지도자로 변모한 그린 부부는 종교단체로 가장해 뉴멕시코에서 활동했다. 이 부부는 공격적인 기독교 선교 훈련 부대를 설립하며 자신을 하느님을 위한 거룩한 군대의 장군이라고 믿었다.

71세의 데보라 그린은 납치 2건, 아동 강간 3건, 아동 학대 1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72년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하나님의 군대 

그린 부부는 추종자들에게 악마 세력과 거룩한 전쟁이 임박했음을 설교하고 다녔다. 그들의 설교에 현혹된 희생자들은 강제적인 육체적 학대에 시달려야 했다.

우간다 출신의 한 여성은 90년도에 그린 부부에게 납치됐다. 그녀는 10년 이상 그들로부터 받은 육체적 학대와 성적 학대를 받아야 했다. 

그린 부부는 모든 추종자가 명령에 굴복하도록 세뇌했다. 이를 어기는 사람은 처벌받거나 추방당했다. 

사라진 소년 에녹

뉴멕시코 당국은 하나님의 군대에서 제명당한 밥 밀러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밀러의 아들 에녹(12)은 하나님의 군대에 구금돼 있었고, 경찰이 급습했을 때는 유골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에녹은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경찰은 이 사이비 종교 집단을 운영하던 신도 9명을 체포했다. 

한편, 데보라는 유죄 판결을 받기 전에 그녀와 그녀의 남편 제임스는 1년 동안 감금됐다. 이 부부의 아들인 55세의 피터 그린은 10건의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제임스는 증거 조작, 아동학대, 납치 등의 다른 혐의도 받고 있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