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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나이지리아, 선거 앞두고 '이슬람 테러리스트 공격'· '내부 갈등'으로 '파국'
2019-06-26 18:29:55
허서윤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나이지리아의 한 군사기지를 공격해 군인 100명이 사망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나이지리아의 한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100명의 군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보르노 동쪽 메텔레 마을의 군사기지에서 역대 나이지리아 테러 중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 보안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촉발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15년 무하마드 부하리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선거 준비를 시작한다. 

보코하람

보코하람(Boko Haram)은 해당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엄격한 이슬람 교리를 적용하기 위해 9년 전에 설립됐으며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새로운 테러 단체 중 하나다.

 

나이지리아 정부 입장

나이지리아군과 정부는 여러 차례 그들이 무장세력을 격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들이 거의 소멸했다고 주장했지만,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군 기지의 공격이 증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9월 나이지리아 국경의 육군 초소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48명이 사망했다.

군인들의 증언

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몇 명의 군인들은 테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한 군인은 "우리는 모두 도망갔다.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 몰랐다. 그들은 죽은 군인들의 시체를 수습하기 위해 갔던 우리 중 몇 명을 죽였다. 우리는 장비와 탱크, 무기를 버렸다. 마을은 아직도 그들의 통제 속에 있다"고 증언했다.

매체에 따르면 IS는 "메텔레에서의 공격을 저질렀으며, 적어도 40명의 나이지리아 군인를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이 사건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다. 국민민주당으로 불리는 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들은 메텔에서 죽은 병사들을 추모하면서 사망자 수가 44명이라고 밝혔다.

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그 공격에서 살아남은 많은 군인은 이러한 공격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적절한 무기나 충분한 양의 탄약이 없다고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그들은 무기력에 빠졌다.

 

테러 단체 권력 투쟁

최근 몇 년 동안, 군사 통제와 권력을 위한 많은 투쟁이 있었다. 나이지리아의 동북 지역에서 공격이 증가하면서 테러 단체 지휘부 사이에서 권력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기습 공격과 자살 폭탄 테러 때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이로 인해 한 IS 연계 단체가 분화돼 나왔다. 이 단체는 보코하람의 원래 리더인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이끌고 있다.

서아프리카 위기

서아프리카는 IS로 인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IS의 파벌이 분리된 후, 새로운 테러 단체는 서아프리카에서는 구호 요원 납치와 살해 사건을 일으켰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현재 나이지리아에 3,500명에서 6,900명 사이의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활동하고 추정했다. 

또한,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했던 때보다 3배나 많은 무장 지하디스트들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나이지리아군의 위기

나이지리아군은 IS로부터 가장 빈번한 공격을 받는 동북 지역 최전방에 배치되는 것을 거부하는 군인들을 포함해,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폭동에 직면해 왔다. 

군인들은 "적절한 무기와 탄약뿐 아니라, 기본적인 물자와 장비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성토했다. 군인들은 대학살로 끝날 것으로 믿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손실 규모를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코하람의 폭동은 지난 2009년에 시작됐다. 군이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데 필요한 장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몇몇 보고가 있었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군대를 증강할 수 있기를 바라며 미국으로부터 거의 6억 달러의 무기를 샀다.

다가오는 선거

선거는 2월에 치러진다. 공격은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를 노려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안보에 공약을 강조해 왔다. 그는 전 육군 장성으로서의 강점을 이용해 자신이 안정감을 느끼는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피력해 왔다.

나이지리아는 부하리 대통령의 임기기가 시작되면서 보코하람이 일부 점령했던 영토를 되찾았지만, 현재 벌어지는 공격에 대한 대처로 인해 그의 미래에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현재 나이지리아는 안전하고 안정된 상황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인 마이두구리 대학 역시 최근 폭탄 테러를 당했다. 

나이지리아 국민은 부하리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행동하기를 바라고 있다.

▲나이지리아군은 충분치 못한 무기와 군수 물자로 인해 IS가 가장 많이 공격하는 지역의 최전방에 배치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사진=ⓒ구글)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