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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소말리아, 새로운 테러 단체 알샤바브로 몸살…"11년간 계속돼 온 대재앙이다"
2019-05-28 17:48:52
장희주
▲보코하람이 활발히 활동하는 동안,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라고 알려진 단체가 골칫덩이가 됐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소말리아가 새롭게 등장한 무장 테러 단체로 인해 병들고 있다. 

이들은 알샤바브(Al-Shabaab)로 알려져 있으며, 아랍어로는 '젊은이들'이라고 번역된다.

이 무장 단체는 최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중심부에 있는 호텔을 폭탄 테러 하면서 소말리아에 대한 공격을 촉발했다. 

소말리아 특수부대와 알샤바브 단체의 교전으로 3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테러를 당한 마카 알 무카라마 호텔 옆 건물 안에 숨어 있었다. 

이들은 호텔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두 번째 폭탄을 터뜨렸고 최종 사망자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샤바브의 탄생과 교리

이러한 비극은 지난 2006년, '이슬람 법원 연합(ICU)'으로 알려져 있던 한 단체와 함께 시작됐다. 그들은 모가디슈를 포함해 소말리아의 넓은 지역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소말리아군과 에티오피아군의 반격으로 ICU가 밀려나자, 그룹의 강경파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알샤바브를 결성해 이슬람 칼리프 지역을 위해 계속 투쟁했다. 

현재 많은 나라에서 금지된 이 단체는 1만 명 미만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샤바브는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훨씬 더 엄격한 버전의 이슬람, 즉 '와하비'라고 알려진 교리를 따르고 있다. 

이는 이슬람의 샤리아 법에 따라 간통죄로 기소된 여성에 대한 돌팔매질, 절도범들의 사지를 잘라내는 등의 처벌을 실행하는 수니파 이슬람의 한 형태다.

이 단체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알카에다뿐 아니라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국가(IS)와 보코하람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샤바브의 지도자는 아흐메드 우마르이자 가명으로 아부 우바이다를 쓰는 인물인데, 미국이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소말리아 군인들은 알샤바브의 병력을 격퇴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고 있다. 많은 경우에는 성공적이었지만, 정부군은 국내 및 해외에서 참전하는 병력으로 인해 강경파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힘든 과제에 직면해 있다.

▲알샤바브가 전쟁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은 2006년에 시작됐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폭스뉴스에 따르면 소말리아계 미국인이 IS뿐 아니라 알샤바브에 합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미국에 거주하는 소말리아인 45명이 알샤바브나 IS에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말리아 대통령은 알샤바브와의 전쟁을 테러와의 전쟁과 동일시하면서, 알샤바브를 격퇴하는 것이 더 우선하는 과제가 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 단체에 대항한 전쟁에 임하면서, 국가를 위해 앞으로 닥칠 도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파마조 소말리아 대통령은 "사실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지난 11년간 계속돼 온 대재앙이다"고 말했다.

알샤바브에 대한 조치

최근 동아프리카의 개발에 초점을 맞춘 '정부 간 개발 당국(IGAD)'으로 알려진 한 단체는 모가디슈의 마카 알 무카라마 호텔에서 발생한 최근의 공격을 비난하고 테러 집단을 격퇴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수단, 소말리아, 남수단, 지부티, 에리트레아 등으로 구성된 IGAD는 소말리아와 그 지역 전체에서 테러리즘을 물리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말리아 국민에게 장담했다.

소말리아는 최근 알샤바브 본부인 소말리아 질리브에 보내진 '다이아몬드 신탁 은행(DTB)'에서 약 미화 6만 달러인 3470만 Sh(소말리아 실링)이 빠져나가는 등 알샤바브 등 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말리아 검찰국장(DPP)은 이스트레이의 다이아몬드 신탁 은행 지점장에게 올해 초 케냐에서 발생한 두시트 D2 호텔 연쇄 테러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 테러 이 역시 알샤바브와 연계됐다.

▲IGAD라고 알려진 한 단체는 모가디슈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고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를 격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소말리아는 최근 케냐와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이후 모가디슈에서 외국 대사관, 주요 건물과 사무실에 대한 국경 간 보안, 외교 정책, 군사 작전을 강화했다. 

소말리아 정부는 "알샤바브나 다른 무장 단체의 위협에 직면한 모든 지역에서 보안 세부사항을 확실히 해두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는 소말리아 국가군(SNA)이 알샤바브 같은 테러 단체를 다룰 수 있도록 현재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유엔에 요청했다. 소말리아는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 발발한 지난 1992년부터 유엔의 제재를 받아왔다.

또한,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할 수 있도록 케냐와 다른 아프리카 정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소말리아는 또한 알샤바브와 다른 무장 단체들의 위협에 맞서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감축됐던 아프리카 연합 임무(Amisom) 부대를 교체하는 승인을 요청했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