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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은혜로교회, '타작마당'의 실체…"신옥주는 광신도 교주"
2019-05-28 17:56:20
조현
▲요즘에는 교회와 사이비 종교 집단 간에 유사한 특징이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은혜로교회의 교주 신옥주 목사가 신도 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현재 신옥주 목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혜로교회는 전 세계가 곧 기근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고 믿는 대한민국의 교회로 교세가 급격히 성장해 피지로 확장했다. 최근 은혜로교회의 목사인 신옥주가 신도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종교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에는 광신적 종교 집단으로 의심되는 교회가 있다(사진=ⓒ픽사베이) 

그레이스로드에는 회개의 한 방식으로 신도가 타격을 당하는 의식이 있다. 이것은 신 목사의 성경 해석이며 인체로부터 죄를 분리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신옥주 목사의 아들 다니엘 킴은 교회를 변호하기 위해 타작 의식의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는 도리어 체포의 계기를 마련해준 꼴이었다. 

이전의 신도들은 이 교회를 광신도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 교회 신도 이순덕씨는 "신옥주는 광신도 교주이며 은혜로교회는 광신도 집단이다"며 "신옥주는 자신이 의지할 유일한 사람이고 자신만이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비난했다.

교회의 신도들은 이 종교의식을 폭력으로 규정했고 신옥주는 체포됐다. 교회는 신도들의 여권을 빼앗아 떠나지 못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일부는 BBC와 같은 여러 언론사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생존자의 설명

이서연씨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2013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궁암에 걸렸는데, 치료를 거부하고 딸에게 은혜로교회에 함께 다니자고 졸랐다.

교회가 피지로 확장하기 시작했을 때, 이서연도 피지로 떠난 400명의 신도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피지에 도착하자 교회 간부들은 신도들의 여권을 압수했다. 서연은 이때 자신이 속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도망갈 기회를 엿보다가 탈출을 실행했다. 서연은 슬리퍼와 잠옷 차림으로 도망쳤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엉엉 울었고 미칠 것만 같았다"며 "그곳에 더 있었으면, 아마 자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신도는 그들이 피지에서 외부 봉사 활동을 할 때 은혜로교회라는 집단에서 도망쳤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이순덕, 이윤재, 박찬문과 등 탈출한 사람들은 한 회의 석상에서 연설했다. 그들은 "이 교회의 시스템은 가족이나 친구가 벌을 받아도 동정하지 않도록 훈련시킨다"며 "사탄이 몸속에 들어와서 때리는 것 뿐이니 불쌍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70대 노인도 폭행당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교회의 신도들이 타작 의식의 일환으로 이 노인을 한 시간 이상 때렸다는 것. 

신씨와 다른 교회 간부들이 체포되기 전, 교회는 이전의 신도들과 생존자들이 제기한 혐의와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의 대변인은 "신목사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이들을 공개적으로 책망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타작마당은 성경 여기 저기에 쓰여있다"며 "은혜로교회만이 성서의 타작마당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교회는 신씨가 신도들을 구타한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그 폭행에 대해서는 계속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한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