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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커티스 쳉 살인 사건 '방조자' 유죄 판결
2019-06-26 18:29:55
장희주
▲2015년 파라마타에서 경찰청 회계사인 커티스 쳉을 총으로 살해한 용의자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파라마타 경찰청 회계사 커티스 쳉 총격 사건의 '방조자' 무스타파 디라니가 7주간의 재판 끝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10월 2일 15세 남학생 파다드 자바 카릴 모하마드는 경찰청 밖으로 나온 쳉의 뒤에서 총을 발사했다. 쳉은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했고,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경찰은 모하마드에게 총격을 가해 제압했다. 사망한 모하마드의 주머니에는 그가 '당신들의 마음에 공포심을 불어넣기 위해 건물을 부수기로 결심했다'고 쓴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디라니는 테러 행위로 규정된 쳉의 살인을 실행한 세 명의 다른 남성을 도왔다. 경찰은 디라니가 주범은 아니라고 전했다.

 

디라니 사건

3일간의 회의 후, 비록 디라니는 테러 행위를 돕고 '무자격자에게 총기를 제공했다'는 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배심원단은 피고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쳉 살인 사건의 배후는 라반 알루였다. 디라니는 알루가 총을 구입하려고 할 때부터 함께 있었다. 디라니의 법정 변호사(QC)인 마크 테데스키는 자신의 고객이 함께 살해 계획을 하거나 살해 준비를 도왔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디라니가 쳉을 총격한 남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디라니가 한 일이라고는 알루를 따라 점심을 먹으러 패스트푸드 식당에 간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법원의 판결을 들을 때, 쳉의 미망인 셀리나 쳉은 법정에서 쓰러졌다고 한다. 셀리나 쳉은 가족들은 판결에 만족하고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전혀 축하할 이유가 없다'고 언론에 말했다고 한다. 남편의 죽을 결코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 호주 총리 말콤 턴불은 이 사건을 비난하고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사진=ⓒ위키 미디어 커먼스) 

쳉의 죽음

58세의 쳉은 파라마타 경찰청 소속으로 재정부에서 17년간 일했다. 그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딸을 남겨 두었다. 당시에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테러리스트 사건이지만 무슬림에 대한 비난은 해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호주의 전 외무부 장관인 줄리 비숍은 쳉의 죽음을 그의가족 뿐만 아니라 호주에 있어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비숍은 "15세 소년이 너무 급진적으로 정치적 동기 부여를 받은 살인이나 테러 행위를 저지르면, 그때는 국가 전체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2015년에 이슬람 단체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밀라드 아타이

작년 22세 밀라드 아타이는 배후에서 모하마드를 사주하고 ISIS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최대 38년 형을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총격 전에 탈랄 알라메딘로부터 받은 총과 ISIS 깃발을 전달함으로써 알로우를 도왔다. 그리고 작년 10월, 아타이는 크라운 검사와 호주 연방 경찰에게 보낸 두 통의 편지에서 쳉의 죽음으로 인해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는 말을 철회했다. 

그는 이전에 양심의 가책을 보였지만, 결국 편지에서 그건 모두 '헛소리'라고 썼다. 첫 번째 선고에서 파라마타 판사인 피터 존슨이 평결문을 읽을 때, 아타이는 서 있기를 거부하고 계속 웃었다고 전해진다. 법정을 떠나면서도, 아타이는 ISIS 회원들이 한다는 즐겨 사용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존슨 재판관은 "알루가 다시 내게 요청하면 나는 알루를 도울 것"이라는 아타이의 말이 잔인하다고 했다. 

또한 법무부는 총격 직후, 아타이는 왓츠앱 그룹 채팅에서 모하마드를 순교자로 지칭했다고 말했다.

선고가 끝난 후, 커티스 쳉의 아들 알파 쳉은 "가족이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으며 아버지를 공격한 자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25년 형을 선고 받았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탈랄 알라메딘

25세 탈랄 알라메딘은 작년 최대 17년 형을 선고받았다. 시드니 출신인 그는 아타이에게 총을 주었다. 가이언에 따르면, 최소한 2029년까지는 감옥에서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아타이와 마찬가지로, 판사가 알라메딘의 판결문을 읽을 때, 피고의 지지자들은 "더럽게 공정하지 않다"고 외쳤다. 가디언에 의하면, 알라메딘은 2017년에 권총을 제공했고 그 물건을 소지한 혐의를 인정했다.

라반 알루

알라메딘, 아타이, 디라니가 선고 받기 전, 20세의 알루는 쳉의 죽음으로 44년 형을 받았다. 그는 아타이로부터 총을 전달받은 후, 그 총을 모하메드에 주었다. 

그도 법정에서 양심의 가책을 보이지 않았고 참석자들에게 ISIS에서 사용하는 한 손가락 경례를 해 보였다. 존슨 재판관에 따르면 알루의 역할이 모하마드의 계획에 결정적이었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