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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데이터 침입 '17억 건' 발생…'사이버 보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2019-05-28 18:19:26
김지연
▲미국에서만 약 17억 건의 데이터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사이버 공격 위험도가 올라감에 따라 사이버 보안 업계 호황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업계 호황에 따른 높은 투자율보다 보안 그 자체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을 권고했다.

사이버 위협이 전 세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기업과 정부 기관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공격을 받았다.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데이터가 노출되고 수십억 달러의 손실과 사상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스토킹과 여러 범죄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셜 플랫폼 해킹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이나 여러 기관에서 사이버 침입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일주일이 지난 적이 거의 없다. 미국에서는 2017년에만, 17억 건의 데이터 침입이 발생했다.

보안 전문가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사이버 공격의 수는 세배 가량 증가했으며 그 증가 속도는 둔화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사이버 공격으로 전 세계는 해마다 최소 3,000억 유로(382조원) 규모로 손해를 입고 있다.

이는 상당히 큰 액수이며 이 때문에 이러한 공격이 중단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개인 투자사의 에이드리안 로우콕은 "사이버 보안은 기술 부문에서 가장 흥미 있는 분야 중 하나로써 장기 투자 기회를 주도할 커다란 테마"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이 엄청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500억 개의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예정이기 때문에 디지털 보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더욱 많은 기업과 개인이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의 피터 버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안 위협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자들을 범죄를 위한 자금도 마련하고 있다"며 "데이터 침입은 위험하기 때문에 각 조직은 사이버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진화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지난 2017년 발생했던 미국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Equifax) 해킹 사건으로 수백만 명의 개인 정보와 재정 정보가 침입당했다.

▲2013년 이후, 공격의 횟수가 세 배를 넘어섰다(사진=ⓒ셔터스톡)

당시 공격을 통해 사이버 공격이 재앙과도 같으며 사상자를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이처럼 사이버 보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사업 성장과 사생활 보호, 인터넷 사용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공공사업 분야도 기술 기반의 스마트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동참하고 있다. 전 세계 전력망과 수도 시설은 원격 관리와 자동화 운영, 네트워크 통신 같이 새로운 특징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들은 사이버 위협을 동반하는 기술 의존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이버 기업이 보안 선도해야

기술 분야 기업들은 기술을 빠르게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야누스 핸더슨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의 그람 클락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이버 보안 산업의 투자자들은 경쟁사보다 뒤처지는 기업에 사로잡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이버 보안 부문에서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욱 많을 것이다. 버보 매니저는 "사이버 보안은 웹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기업에게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평판 리스크와 재정 책임, 국가 보안 모두 기업과 정부 지도자들이 지름길로 갈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는 이유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증가하는 위협 때문이다. 

사이버 보안 벤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는 사이버 범죄로 연간 6조 달러 (6,786조원)의 비용이 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세계 기술의 미래는 개선된 사이버 보안 조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수많은 기업은 이전보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작년 글로벌 정보보안조사에 따르면, 세계 CEO의 약 87%가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 발달은 사이버 보안 산업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과 기관,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도 늘리고 있다.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공격은 점점 파괴적이 돼 광범위한 정보를 표적으로 삼을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이 선거 운동 기간에 그녀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겨냥한 뉴스 아이템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를 포함한 수많은 여러 사건 발생 후, 강력한 사이버 보안 정책이 시행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자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보안 시장의 높은 투자 성공률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조직과 정부 기관, 개인에게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