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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美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 결정
2019-05-28 18:20:21
유수연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400여 명의 미군 병력만 남겨두는 데 합의하자 펜타곤은 혼란에 빠져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400여 명의 병력만 남겨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펜타곤은 혼란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의 결정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발표돼 펜타곤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국방부 당국자 역시 트럼프의 발표 내용을 백악관에 확인하고 있다.

200명의 미군 부대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마크 랜들러와 헬렌 쿠퍼는 "200명의 미군 병력이 시리아 동북부에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배치될 것이며, 나머지 200명은 남동부 알-탄푸프 전초 기지에 주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것은 이란의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표에 대한 혼란으로 백악관이 부분적으로 비난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백악관 언론 비서관인 새라 허커비 샌더스는 "약 200명의 미군 병력이 일정 기간 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200명의 병력은 알-탄푸프 전초 기지 주둔

이 익명의 관리는 병력이 시리아에 무한정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명의 미군 병력이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 부근의 시리아 동남부 알-탄포 전초 기지에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 국경 부근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군에 미군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안정화 및 감시를 위한 시도가 유럽 국가들의 반대에 직면하자 어디로도 갈 수 없게 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조처를 하도록 설득한 사람은 국가 안보 자문인 '존 볼튼'이었다.

트럼프와의 대화 후, 볼턴은 펜타곤에 이를 즉시 알렸다. 방위국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크게 반겼으며, 향후 몇 주 내에 대통령에게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다.

▲군대는 시리아 알-탄프 전초 기지에 주둔할 것이다(사진=ⓒ플리커)

익명의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동북부에 여전히 이슬람 국가의 장당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는 전투 준비가 돼 있는 미군을 유지하면 테러 집단이 재편성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또한 이슬람 국가에 대한 공중 공격을 계속할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다국적군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록 미군 관계자들이 런던이나 파리가 워싱턴이나 뉴욕보다 이슬람 국가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할지라도, 이 국가들은 아직 파견을 약속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과 의회 공화당 원들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놀란 군부 및 국가 안보 보좌관들로부터 시리아 철수 반대 의견을 들은 뒤 미군 철수 계획을 축소했다.

트럼프의 결정에 당황한 미국의 동맹국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결정으로 인해, 미국의 동맹국들도 크게 당황했으며 일부 국가는 미국이 철수하면 전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군과 함께 전투한 경험이 있는 '시리아 민주군'은 이슬람 죄수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근방에 배치되는 다국적군은 약 800~1,500명 규모의 병력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모두가 나토 가입국에서 차출된다.

이 군대는 이슬람 국가의 공격에 취약한 지역에서 안전지대를 확보하고 터키군의 급습에 대비하는데 활용될 것이다. 이 지역은 터키가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민병대의 본거지다.

▲시리아에 있는 미군 병력의 철수는 특히 동맹국들을 실망하게 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훈련 및 감시 목적

반면에, 알-탄포 전초 기지에 배치될 부대는 현지 시리아 전투원 훈련과 이란을 지지하는 민병대 감시에 대한 임무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목표물에 공습을 지시하기 위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시리아에서 상징 병력을 구성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합참 의장 조셉 던포드 장군과 다른 미군 고위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총 철수 발표한 후 시리아에서 미군의 주둔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 

특히 그들은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를 상대로 한 대부분의 전투를 함께한 미국을 지지하는 쿠르드와 아랍계 전사들과 계속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이 다시 북동쪽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동맹국, 특히 쿠르드족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병력으로 시리아에서 가능한 군사 정책을 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