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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사이버 테러,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정신에도 피해입혀
2019-05-13 17:47:24
김지연
▲사이버 테러리즘은 신체적 해를 입히지 않지만 피해자의 정신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사이버 테러가 일반인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테러의 문제점은 범죄자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피해자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을 볼 수 있지만 피해자들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2013~2016년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사이버 테러를 당한 일반인은 불안과 스트레스, 자신감 상실, 두려움 등을 촉발하는 심리적 악영향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정부 기관이 사이버 테러에 대한 인터넷 감시, 인터넷 규제 및 군 대응을 시행하길 바라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이버 테러 공격 후 유발되는 태도 변화는 시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신뢰와 관용을 침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태도와 반응은 치명적 및 비치명적 수준의 사이버 테러로 인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스라엘의 하이파대학 연구진은 사이버 테러는 상당한 스트레스와 공격적 행동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보복행위와 과잉 보호행위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가상 공격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테러리스트는 자신들의 자리에서 꿈틀거리며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일례로 사이버 테러 집단인 어나니머스는 2014년 이스라엘에 온라인 홀로코스트를 위협했다. 그리고 공포를 조장하는 여러 가지 위협을 가했다.

선임 저자인 대프너 카네티 교수는 "사이버 테러는 사람의 정신과 신체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생활과 경제적 손실을 입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사이버 테러의 심리적 영향

사이버 테러의 영향은 전통적인 테러의 영향과 유사하다. 치명적 및 비치명적 수준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사람들은 불안과 스트레스,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과잉 반응을 표출했다.

그리고 사이버 테러를 전통적인 테러와 동일하게 간주했으며 매우 강한 반감을 가졌다. 또한, 사람들은 정부 기관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사이버 공간에서 안전하길 바랐다. 혹자는 현대 세계에서 디지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디지털을 신뢰하지 않게 됐다.

거의 모든 시스템이 사이버 네트워크의 일부가 된 세계에서 사람들이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한 번의 공격으로 인해 임계수위와 은행 네트워크, 전력망, 정부 기관, 의료 서비스, 가전 기기, 군 기반시설 같은 모든 것들이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사이버 테러의 대부분 피해자는 동일한 심리적 영향을 보인다(사진=ⓒ픽사베이)

카네티 교수에 따르면, 대중은 사이버 공격이 자신에게 발생하기 전까지는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사이버 테러가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불편함 정도로 여기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의 주요 이유는 사이버 테러로 유발되는 정확한 위험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은 사이버 공격이 중요한 사회 서비스와 이 세계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잠재적인 디지털 홀로코스트는 이 세계를 수십 년 뒤로 돌려놓을 수 있다.

카네티 교수는 "이전에는 사이버 테러의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람들이 이제는 위험을 인식하게 된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 수준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사진=ⓒ플리커)

사이버 테러 대처하기

이번 연구에서 디지털 시스템은 테러리스트에 의해 쉽게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컴퓨터를 무기로 한 몇몇 테러리스트는 수많은 손해를 가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이 같은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해결하고 대중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대응법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려움과 공포가 확산되면 사람들은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네티 교수는 "테러리스트 집단의 기본적인 목표는 피해자의 물리적 손해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공포를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