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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범죄(International Conflict)
中 신장위구르 '강제 수용소' 폐지 거부…약 '100만명' 무슬림 수감돼 있어
2019-06-12 11:31:37
김지연
  ▲신장 지구에 억류된 무슬림들은 공산당에 충성을 다짐하면서 자신의 종교를 포기해야 한다 (사진=ⓒ123rf)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중국이 직업 훈련소를 빌미로 설치한 신장위구르 지역 '강제 수용소' 해체를 거부하고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약 100만명에 가까운 무슬림이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신장 수용소를 직업 훈련소로 선전하는 강경한 선전 포고를 시작했다. 수감자들에게 유익한 고용을 제공하고 빈곤, 후진성, 그리고 이슬람 극단주의의 미끼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한다는 빌미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의 크리스 버클리와 오스틴 램지는 수용소에서 강제 노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소식과 위성 사진, 정부 문서는 구금자들이 새로운 공장에 배치되면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일자리를 수락하고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전한다.

구금되고 강제로 종교를 포기하는 무슬림

중국은 신장위구르 지역 무슬림 강제 수용소에 대한 세계적인 비난을 무시했다. 유엔(UN), 미국 및 다른 서방 국가들은 수용소의 해체를 촉구했지만, 중국 정부는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은 수 백년 동안 농부, 상점 주인, 무역 전문가로서 일해 온 위구르족, 카자흐족 및 다른 소수 민족 사람들이 당뿐만 아니라 공장 사장들에게도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노동자로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강제로 일자리를 수락하는 무슬림

이 캠프는 직업 훈련 센터지만 수감자가 공장에서 일자리를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수용소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자, 신장의 무슬림은 자유와 고용에 대한 제약 때문에 할 수 없이 일자리를 수학한다.

캠프에서 석방된 사람들조차도 무슬림 소수자를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캠프와 긴밀히 협조하는 공장에 고용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의류와 그 밖의 제품은 나중에 중국의 소매 시장에서 판매되거나 해외로 수출되기도 한다.

신장 정부나 국무원 정보국 어느 쪽도 공장에 대한 질문에 답을 주지 않았다. 경찰이 공장 주변에서 외국 기자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캠프에서 일하는 수감자로부터 공장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도 힘들다.

공장과 유사하게 설계된 대형 건물

텔레비전 방송에 보이는 수용소의 외관은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사용되는 방 1개의 단층 구조의 대형 건물 10개~12개이다.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와 보안 타워는 수용소처럼 심하게 감시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 전략적 정책 연구소(NASA)의 연구원인 나단 루서에 따르면, 수용자는 허용되지 않는 다른 건물로는 절대로 갈 수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세리크잔 빌라시(Serikzhan Bilash)는 인근 신강을 떠난 소수 민족인 카자흐스탄 인들을 돕는 아타주르트 카자크(Atajurt Kazakh)이라는 조직을 결성한 인물로 10명의 동족 수감자들로부터 이 캠프에서 사상을 주입받은 후에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여러 사례를 언급했다. 한 명은 카펫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보내졌고, 또 어떤 사람은 한 달에 95달러 받는 섬유 공장에서 일하다가 수용소로 왔다. 세 번째는 석유 채굴을 연구한 사람으로, 이 캠프에 서 1년을 보낸 후에 새로운 새로운 섬유 공장으로 보내졌다. '검은 공장(Black factory)'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 때문에 수감자들이 붙인 이름으로 주로 의류를 생산한다.

▲카슈가르는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직업 센터에서 훈련받은 10 만 명의 수감자를 보낼 계획이다(사진=ⓒ게티이미지)

2018년에만 카슈가르 출신 수감자 '10만명'

위구르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신장 남부 도시인 카슈가르는 직업 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공장에서 일하도록 10만명을 보낼 계획이다. 이는 얼마나 많은 무슬림이 수용소에 억류돼 공장에서 파견됐는지를 말해 준다. 약 100만 명의 무슬림이 이미 이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추정치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수치다.

신장 수용소는 중국의 '노동을 통한 재교육' 이후 본보기가 됐다. 여러 가지 범죄로 처벌받은 시민들은 육체노동을 통해 재교육을 받기 위해 이곳으로 보내진다. 중국은 2013년에 이와 같은 시스템을 폐지했지만, 신장 수용소에서 부활했을 수도 있다.

미국과 다른 나라의 소매상들은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또는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을 위반하는 신장 수용자의 노동자가 만든 물건은 사지 말아야 한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