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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소셜 미디어, 극단주의 확산 발판 제공해
2019-05-28 18:26:52
조현
▲극단주의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사회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극단주의가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극단주의 대처 위원회 일원 사라 칸은 극단주의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단주의는 사회 전반적인 수준의 대처를 요하는 사회 문제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극단주의의 부상

미국에서 극단주의자들의 소셜 미디어의 활용은 지하드주의자 및 폭력적인 우익 극단주의가 영구적으로 번성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데올로기 네트워크와 음모론은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반세계주의, 민족주의, 연방 정부에 대한 의심, 개인적 자유에 대한 집착 등을 낳았다.

사라 칸은 "영국에서 소셜 미디어의 활용이 이슬람 테러 그룹과 좌파 그룹에 대한 동조자를 모으기 위한 발판이 됐으며 급진화가 세뇌 선전을 통해 사회에 침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 의해 1월에 임명된 칸은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들이 "점점 더 현대화되고, 전문화되며 새로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거짓된 뉴스와 음모 이론, 온라인에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며, 반인종 차별주의, 언론의 자유, 심지어는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탈을 쓰고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극단주의의 새로운 형태

뉴욕 포스트가 보도한 한 칼럼에서 소셜 미디어의 근본적인 구조가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은 한 링크를 통해 다른 링크로 쉽게 연결돼 대중들이 유해한 사상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이런 선천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한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 북의 사용량이 반난민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유사하게 페이스북은 스리랑카나 미얀마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폭력을 조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인터넷상에서 극단주의가 부상함에 따라 소셜 미디어가 극단주의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셜 미디어는 인터넷에 선동된 자발적 테러리스트들이 선택적 영향력 네트워크(AIN)을 통해 급진화를 확산시키는 플랫폼이 된 것이다.

▲극단주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으며 이제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새로운 극단주의 스타일이 생기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테러와 급진주의의 사이클

미시건 대학의 형사 사법 담당 교수인 스티븐 쉐르막은 엠에스유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셜 미디어의 등장이 정보를 즉각적으로 노출시키고 사람들의 논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사람들은 패닉에 빠진 상태에서 사실을 제대로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러 공격

여러 테러 공격이 영국과 미국 국경 안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칸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더 깊게 생각하면 극단주의가 어떻게 문화적 다원주의를 해치고 민주적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려를 표했다.

더 선은 영국에서 지난 4년 동안 이미 5건의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리스트 공격에는 웨스트민스터 공격, 맨체스터 공격, 런던 브릿지 공격, 파슨스 그린 피습,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에서 발생한 반 무슬림 공격이 있다.

한편 뉴욕 포스트는 미국이 최근 세 차례의 테러 사건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사건은 폭탄 소포 소동이었는데 용의자인 세사르 사욕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불법 이민에 대한 음모론이 있는 링크를 포스팅 했다. 이어 피츠버그 살인 용의자 로버트 보우어스는 총격 사건 발생 2시간 전 유태인 단체가 영국인을 죽이려 한다는 내용을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러한 공격 뒤에는 테러 단체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 의해 수행된 공격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새로운 극단주의가 소셜 미디어에 등장하며 극단주의 문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