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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英 전철 성범죄 신고율 '상승'…"대중교통 성추행, 가볍게 여겨선 안돼"
2019-06-26 18:29:55
조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61,159건의 범죄가 발생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영국 지하철 내 성 범죄 신고율이 올라가 집계된 범죄율이 높게 측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교통경찰(BTP)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총 61,159건의 범죄가 신고됐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신고된 5만 2,235건보다 높은 수치로 성범죄 건도 2,472건으로 증가했다. 

 

범죄 증가 이유

BTP에 따르면, 범죄율이 증가한 이유는 바로 범죄 신고가 상대적으로 쉬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름 긍정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61016 문자 서비스'도 범죄 신고율 증가에 큰 몫을 했다. 긴급 상황이 아닌 사건이라면 61016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만 해도 된다. 

61016 문자 서비스는 하루 24시간 모니터링되고 있다. 긴급 상황을 위한 서비스는 아닐지라도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문자로 신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승객들은 이미 범죄를 당했을지라도 그 경험이 매우 불쾌하다면 언제든 문자를 보낼 수 있다. 또는, 일반적인 질문을 해도 된다.

BTP의 부국장인 아드리안 한스탁은 경찰관에게 있어 지난 2017년은 여러 테러 공격을 받은 해이자 매우 힘든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지하철 내에서 약 2,000회 도움을 청한 피해자를 보호하고 사건에 개입할 수 있었다.

영국 철도 업계 회원 단체인 레일 딜리버리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폴 플러머는 "장기적인 개선 및 변화 계획의 일환으로 영국 철도 혁신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모든 투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속 원치 않는 성적 접촉

BTP의 대변인은 대중교통에서 모든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이나 행위를 멈추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관계자들은 성범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하지 않는 성행위란 성폭행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 접촉이나 몸을 비비는 것, 성적 발언, 자위, 외설스러운 사진 찍기 등 피해자에게 불편함을 야기하는 행위도 원하지 않는 성행위에 들어간다.

한편, 텔레그래프 영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칼 또는 기타 무기와 관련된 범죄도 46% 증가했으며 강도 사건은 53%나 급증했다. 

'멈추고 싶다면 신고하라' 캠페인

BTP는 얼마 전 '멈추고 싶다면 신고하라'라는 캠페인을 실시해 신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이 경찰에게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캠페인의 주된 목적은 '당신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BTP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자는 자신이 당한 사건이 신고하기에는 '너무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BTP는 지하철에서 그 누구도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사람이 범죄 사건에 대해 신고하면, 그 범죄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으므로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BTP는 범죄율이 증가한 이유는 범죄 신고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123RF)

따라서, BTP는 만약 신고 중 성공적으로 기소된 사례가 있다면, 이 사례를 대중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BTP, Met, 런던 시 경찰, 런던 교통국 간의 협업이 프로젝트 '가디언'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이들의 목적은 런던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신고율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한편 신고율이 증가한 또 다른 범죄로는 방화, 유선 케이블 절도, 자판기 절도 등이 있다. 이러한 수치는 많은 사람이 철도에 무단 침입하고 있으며, 철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