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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모모 챌린지, 당신의 아이를 노리는 '사이버 불링'
2019-05-28 18:43:20
조현
▲일본의 소름 끼치는 인형의 모습을 한 새로운 사이버 괴롭힘이 있다.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위험한 도전 과제를 던져준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모모 챌린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불링이 등장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모모 챌린지는 모모라고 불리는 흉측한 여성의 이미지가 나타나며 아이에게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명령을 내리며,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살해할 것이라는 협박까지도 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모모라는 캐릭터는 일본 인형 작가인 미도리 하야시의 작품이다. 그러나 그는 이 온라인 게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살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모모 챌린지에 빠져들고 있다. 작년 12월, 1학년 아이들이 모모 챌린지로 피해를 입은 후, 뉴저지 소재의 브릭 타운쉽 교육 위원회는 학부모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브릭 타운십 공립 학교의 교장 제랄드 달튼은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이 위험한 게임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모 챌린지는 왓츠앱이나 페이스 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프로그램에 등장한다. 이 아바타는 귀신에 씌인 듯한 얼굴과 비정상적으로 큰 눈을 가지고 있다. 

뉴저지의 한 소년은 "모모가 내가 자고 있을 때 칼을 들고 찾아온다"며 "죽지 않으려면 모모가 하라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친구에게 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살 게임

이 게임을 한 사람들은 모모가 지시한 행동이나 명령을 이행했다는 증거로 사진을 보내야 했다.

한 학생의 아버지인 빌 라디에리는 학교 행정부에 이메일을 보냈다. 아들 친구의 집에 모모가 와서 그의 얼굴을 칼로 찔렀다는 것이다. 라디에리의 아들은 모모 챌린지에 큰 트라우마가 생겨 혼자 잠을 잘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학부모인 자미 뉴전트는 자신의 아들이 모모 챌린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큰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아들은 현재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학급 친구 중 한 명이 다른 친구를 밀지 않으면 모모가 찾아와서 칼로 찔러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미 이 유해한 게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두 10대 청소년이 왓츠앱에서 모모 챌린지를 한 후 자살하기도 했다. 지역 언론은 16세 콜롬비아 소년의 시신이 먼저 발견됐으며, 그가 죽기 전 12세 소녀에게 모모 챌린지 게임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자이에르 란도노 비서관은 "게임에는 각기 다른 도전이 있고, 결국에는 자살로 끝난다"고 말했다. 모모 챌린지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왓츠앱 목록에 연락처를 추가해야 한다.

영국 전역의 학교에서도 학부모에게 모모 챌린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잉글랜드에 위치한 노스코트 커뮤니티 학교에서도 모모 챌린지가 포트나이트, 페파 피그, 키즈 유튜브 등에 등장해 성인들이 쉽게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쉬 필드 아카데미 또한 모모 챌린지의 이미지가 유익하지 않으니 학부모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 위험하고, 해로운 도전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신고를 받으면 콘텐츠를 신속하게 삭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자살 게임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게임의 마지막 단계는 자살하는 것이다(사진=ⓒ123rf)

슬랜더맨 챌린지 

경찰 당국은 부모가 유해한 '도전성 게임'에 유의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 아일랜드의 경찰은 모모가 개인 정보를 유출하려는 해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어린아이들의 경우 또래와의 채팅방에서 압박을 받아 이 게임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 모모 챌린지와 같이 인터넷을 장악했던 '슬렌더맨 챌린지'라는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으로 몇몇 아이들이 자신의 친구를 칼로 찌르기도 했다. 

슬렌더맨은 2009 포토샵 챌린지에서 파생된 키가 크고 얼굴이 없는 가상의 캐릭터다. 2014년 2명의 12세 소녀들이 그들의 학급 친구를 숲속으로 끌어들인 후, 칼로 무려 19번을 찔러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었다. 결국 이들은 살해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이 두 가해자는 자신들이 슬렌더맨이라는 캐릭터를 기쁘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변호사와 심리학자는 이 두 소녀가 슬렌더맨을 현실로 믿었으며 자신의 학급 친구를 공격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슬렌더맨 챌린지라는 도전이 있었다. 슬랜더맨은 키가 크고 얼굴이 없는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사진=ⓒ플리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