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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전 세계 테러 일삼는 무장단체, 악명높은 이들의 정체는?
2019-05-28 18:44:22
김지연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무장단체들의 테러 행위가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지난해 발표된 글로벌 테러리즘 지수(GTI)에 따르면, 테러단체의 공격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 8,81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가운데 절반은 4곳의 테러단체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탈레반과 보코하람, IS, 그리고 알샤바브다.

GTI를 발표한 글로벌 싱크탱크 이코노믹스앤피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4곳의 테러단체에 의해 사망한 수치는 1만 632명이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이들의 테러 공격이 시리아를 비롯한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이라크, 그리고 아프가니탄 등 일부 국가의 불안정성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4. 보코하람(사망자 수 : 1254명)

보코하람은 지난 2002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극단주의 테러단체다. 현지어로 '전도와 지하드를 위해 선지자의 가르침에 헌신하는 사람들(Jama'tu Ahlis Sunna Lidda'awati wal-Jihad)'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들은 주로 납치를 비롯한 암살, 폭파 공격 등을 통해 나라 안팎으로 큰 혼란을 야기하는데, 정부를 전복하고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 단체는 또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방침아래,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도입할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이슬람교를 서방 국가와 관련된 모든 사회적 및 정치적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가령 바지와 셔츠를 입거나 세속적인 교육을 받고 선거에 투표하는 활동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현지 정부가 이슬람을 믿지 않는 비신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한다. 이에 2017년 대부분의 공격을 현지 북동부 보르노 주에서 시행했다. 특히 여아 및 여성들을 납치해 자살 폭탄이나 대규모 인질로 활용하고 있어 전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015년에는 또다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3. 알샤바브(사망자 수 : 1457명)

아랍어로 '젊음' 혹은 '청년'을 뜻하는 알샤바브는 동아프리카의 지하드 근본주의자 그룹으로, 소말리나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전 이슬람법정연합 이라는 조직의 분과로 출발해 2006년 독립하며 본격적인 단체를 꾸렸다. 이후엔 악명 높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이들은 주로 소말리아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지만, 이외에도 우간다나 케냐, 에티오피아에서도 각종 테러 행위와 공격을 수행하며 민간인을 죽인다. 이들이 저지른 최악의 테러는 2017년 10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내 사파리 호텔 인근 번화가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을 돌진시켜, 무려 588여명을 사망케 한 사건이다. 부상자도 316여 명에 이르렀다. 이 테러로 인한 사상자 수는 소말리아 내 발생한 단일 테러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테러는 주말 저녁에 발생해 특히 더 피해가 컸다. 또한 호텔이 붕괴됨녀서 갇힌 매몰자들로 인해 사상자가 늘어났다. 그러나 가디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폭탄 테러 이후 붕괴된 건물은 다시 재건되고 있는 중이다. 건설업체인 아메드 아슈르는 폭발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현지인들은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건물 재건으로 이어졌다고 시사했다.

변호사이자 사회 운동가인 압디라만 하산 오마르는, 도시가 오랜시간 동안 폭격을 당했지만, 여전히 현지인들에게는 테러 공격의 심리적 영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언제 다시 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두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당 테러 이후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소말리아 당국은 사건의 배후로 알샤바브를 지목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IS는 서방국가들의 공격으로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4. 탈레반(사망자 수 : 3571명)

탈레반은 전세계적으로도 이미 잘 알려진 악명 높은 테러단체다. 이들은 스스로를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에미레이트라고 자처한다. 1994년 학생들 중심으로 결성한 수니파 무장단체로, 당해에만 아프가니스탄 영토의 80%가량을 장악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엔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 사건의 배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를 숨겨주면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GTI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17년에만 무려 3571명의 사망자를 냈다. 테러 공격 수만 해도 699건으로, 폭탄 공격과 무장 공격이 가장 흔한 테러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전술 조정으로 민간인보다는 군인과 경찰을 타깃으로 테러를 일삼는다. 아프가니스탄 쿠두즈 지방에서 13명의 군인과 7명의 경찰을 공격한 사건은 대표적 사례다. 

5. IS(이슬람국가, 사망자 수 : 4350명)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는 최근 몇 년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며 잔인한 방법으로 테러 행위를 자행하는 조직이다. 2003년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 조직으로 출발해 2011년에는 내전이 발발한 시리아로 거점을 옮기면서 세를 확장했다. 한때는 이라크의 제2도시인 모술을 장악하면서 기세를 떨쳤지만, 이후 시작된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격으로 세력이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조직은 와해되지 않고 여전히 존재하며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들이 세를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소셜 미디어다. 이들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중동 등 전세계의 십 대들을 겨냥, 소셜 미디어로 IS 참여를 도발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주로 행하는 공격 형태는 폭발과 폭탄으로, 암살과 인질 공격 역시 꾸준히 수행한다. 2017년 12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타바얀 문화 센터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도 이들의 수행으로 알려진다. 당시 공격으로 50여 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당했다.

기타 테러 단체

위에 언급된 4곳의 테러 단체외에도 GTI에 명시된 다른 나라의 테러 단체들도 있다. 물론 4곳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일부는 알카에다처럼 큰 규모를 자랑하며 오랫동안 존속한다. 특히 알카에다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17개국에 걸쳐 약 3만 여명의 조직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 서서히 등장하고 있는 다른 테러 단체는 나이지리아의 풀라니 무장 세력으로, 2017년에만 72건의 공격을 감행, 321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시리아의 자이시 알이슬람과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 있으며, 파키스탄에는 라스카르-에-잔그비가 존재한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