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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범죄(International Conflict)
中, 불법 돼지 도살 중지 캠페인 선포
2019-05-28 18:45:27
장희주
▲중국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 돼지 도살을 중단하고 나섰다(출처=픽사베이)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중국이 최근 치명적인 질병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적인 돼지 도살 방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불법 돼지 도살을 막는 캠페인은 올해 5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돼지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서 중국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협하는 전염성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커다란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무엇이며 어떻게 확산되는가

동물 질병 통제 지원과 조정 및 홍보를 담당하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야생 돼지와 국내 돼지에게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이 질병이 전염되는 경로는 야생 동물과의 접촉, 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료 및 음식물 쓰레기 등 오염된 물질 섭취 등이다.

예방 및 통제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한 백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돼지나 감염된 돼지로 만들어진 돼지고기 식품이 유입되지 않도록 생물학적인 안전 조치 및 수입 정책을 취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항할 백신은 아직 없다. 따라서 국가들은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즈)

중국의 도축 산업 규제

중국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 도살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정부 허가 없이 도살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강도 높은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또 이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식량을 위해 도살될 돼지의 수를 1% 늘릴 예정이다.

중국-미국 상품 데이터 분석의 애널리스트 야오 구일링은 "이번 캠페인은 도살 산업을 규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은 도축장은 사업을 중단하고 규모가 큰 사업장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돼지 도살 행위

불법적인 도살장은 동물들의 체중을 늘리기 위해 동물의 몸에 물 등의 물질을 주사한다. 이런 활동은 도살 산업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확산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이런 작은 규모의 불법 도살장을 엄격하게 처벌하고 규모가 크고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는 대형 도살장만을 남겨 둘 생각이다.

식량 농업기구도 이와 유사한 도살장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동물을 도살하는 과정에서 우선시 돼야 할 주요 원칙 중 하나는 동물의 사체와 살아 있는 동물 사이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또 동물의 배설물과 동물이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법 도살장에서는 동물의 체중을 늘리기 위해 물을 주입하기도 한다(사진=ⓒ플리커)

돼지 사육 산업 분야의 도전 과제

작년 8월 초부터 중국에서는 벌써 전국적으로 90건이 넘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보고됐다.

9월에 실시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연구 결과,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중국의 돼지 사육 산업에 전례가 없는 도전 과제이자 재앙이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조정 기관과 이해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8월 심양에서 발견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발병 사례를 인용했다. 심양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 성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질병이 발견됐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중국 농림부는 감염된 동물과 오염물이 질병을 확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표준 조치를 취하고 발병 지역 반경 3킬로미터 이내의 돼지들은 전염병에 노출된 것으로 간주했다.

또 농림부는 9월 돼지 사료를 만드는 원료에 돼지 피를 추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안전한 처리가 되지 않은 사료 공급을 금지했다.

한편, 중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은 수의 돼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중국에서는 6억 8,861만 마리의 돼지들이 도살 전 살찌우는 과정을 거쳤다. 이런 돼지 살찌우기는 농장의 경제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