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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韓 종교 지도자…42명 성범죄 혐의 '유죄 판결'
2019-05-28 23:54:19
조현
▲서울 만민중앙교회의 목사가 최근 42명을 성폭행한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국내 종교 지도자가 유죄 판결났다.

만민중앙교회의 목사인 75세 이재록 목사는 13만 5,000명의 신도들을 거느리고 있다. 피해자 42명 가운데 8명은 수년간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피해자 여성들은 모두 20대로 교회 공동체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서울 중앙 지방 법원은 이재록 목사에게 징역 15년 형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청소년 관련 기관에 10년 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법적인 이유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들은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고 이 목사를 신적 존재로 여겨 복종하는 게 천국에 가는 길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목사는 동시에 다수의 희생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일부는 이 목사가 자신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하나님의 질서라고 주장하며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희생자 또한 이 목사에 집에 가기 전 그가 피임약을 복용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희생자는 "다른 아이들도 오기 전에 피임약을 먹었다"며 "나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천국에서는 옷을 벗고 있어도 전혀 부끄러움이나 정욕을 느끼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문성 부장 판사는 "신격화된 교회 분위기에서 이 목사를 성령이나 신격 존재로 여기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목사는 자신이 성령으로 암을 치유하고 기후를 변화시키며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UFO를 타고 천국에 다녀온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만민중앙교회

1982넌 이재목 목사에 의해 설립된 만민중앙교회는 한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다. 이 교회는 성령으로 질병을 고치며 눈보라를 끝내고 죽은 자를 다시 불러오며 바닷물을 식수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유명한 일화 외에도 만민중앙교회는 자체적인 신문과 잡지, GCN이라는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강력한 이미지에도, 만민중앙교회는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ABC는 '호주 난민 법원의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 목사가 저지른 폭력과 협박에 대한 여러 주장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그 외에도 이 목사는 "죄가 없고 죽음에서 면제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1999년 한국의 주요 방송사인 MBC는 이재록 목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당시 1,500명에서 2,000명정도의 신도들은 인근 도로를 막고 몇몇 추종자들이 방송사 건물로 침입해 통제실에서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 그 후 만민중앙교회는 방송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위대의 일부인 3명의 교회 지도자와 8명의 신도들은 2년반에서 3년 동안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다.

▲만민중앙성결교회의 목사인 이재록 목사는 교회 신도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사진=ⓒ123RF)

또 다른 사이비 지도자

은혜로 교회의 신옥주 목사 또한 신도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신체적 학대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았다. 타임지는 은혜로 교회의 신도들이 피지의 '타작 마당'이라고 불리는 지정된 곳에서 의식적인 구타를 견뎌야 했다고 설명했다. 약 400명의 교회 신도들이 2014년 신 목사가 한반도에 기근이 올 것이라 예언한 후 피지로 이주했다.

이 타작 마당에서의 구타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방영돼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목격자들은 심지어 한 70대 남성이 이 야만적인 구타 의식을 겪은 후 뇌 손상을 입고 한국에 돌아온 후 1년 뒤에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타임지에 따르면 한 미국인 또한 같은 문제를 겪은 후 신 목사에게 600만달러를 보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7세의 한 목사가 그의 정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의식의 일환으로 강력 접착 테이프로 묶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