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중범죄(Homicide)
우간다 기숙 학교, 방화 공격에 '학생 10명' 사망
2019-05-28 23:56:18
조현
▲방화 용의로 30명이 중상을 입고 10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우간다 기숙 학교 학생들이 방화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방화 용의로 30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화재는 우간다 남서부의 한 기숙사에서 일어났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학교 전학생 3명과 경비원 1명이 방화 혐의로 구속됐다.

BBC는 이 학교 교장 헨리 누붕가는 이번 학교 공격을 "엄청난 행위"라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퇴학당한 분노가 공격으로 이어지다

우간다 경찰 부대변인 패트릭 온양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은 라카이 지역에 위치한 기숙학교인 세인트버나드 중학교의 제적생이라고 밝혔다.

신원 미상의 가해자들은 올해 징계를 받은 15명의 학생 중 한 명이었다. 이 학생들은 분노를 참지못하고 "제적된 후 학교에 있는 학생들을 해칠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한다.

▲우간다는 이번 화재 사건을 방화 사건으로 규정했고 그 범죄에 책임이 있는 방화범들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목숨을 잃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데이비스 부이욘도 뉴비전 특파원은 월요일 자정 직후부터 화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불은 60명이 넘는 학생이 있는 세 개의 기숙사로 번졌다.

이 학교의 학생 중 한 명인 마이클 무툰지는 그가 막 자려는데 동료 학생인 찰스 왈루지엠브가 소리쳤다고 말했다. 화재로 숨진 희생자는 찰스 수우나, 샘 누부가, 토미 부케냐, 거프리 루타야, 레미제리 타말레, 안토니오 서킷엔데, 에마누엘 카소지, 샤리프 도디에, 마우리스 바실타 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국은 사상자 수가 아직 최종 확인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라카이 전역의 다른 병원에 입원한 부상 학생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카이 방화 사건 수사

온양오는 가해자들이 건물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누구도 이 화마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당국이 초기 조사를 실시한 후에 발견한 사실이다. 라티프 자케 그레이터 마사카지역 경찰 사령관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최종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범인이 강력한 경계벽 울타리로 둘러싸인 교내에 어떻게 침입할 수 있었는지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우간다 경찰은 시신 확인을 위한 DNA 검사로 희생자들의 매장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색 및 구조 작업

방화사건 현장에는 긴급구조대원들이 즉각 출동했었다. 구조대는 "괭이로 자물쇠를 깼다"고 우간다 적십자사(URCS)는 언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도주의 단체도 많은 시신이 심하게 불에 탔다고 주장했다.

키팜바 지역의 의원 제럴드 카라시라는 구조대가 자물쇠를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구조작업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에 들어섰을 때 이미 많은 학생이 사망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상당한 양의 연기를 들이마셔 질식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제럴드는 "소방차가 월요일 아침까지 도착하지 않아 기숙학교를 잿더미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카라시라는 "우리는 모래와 작은 물, 벽돌로 불과 싸우고 있었다. 소방차가 그 지역 근처에 있었다면 아마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생존자나 시신들을 수색, 구조, 수색작업을 실시했다(사진=ⓒ픽사베이)

화재안전 실수

2010년 메이크레 의과대학 부상통제센터가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간다 학교 중 상당수는 방재 측면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84%가 "화재안전대책이 없다"고 답했고 화재경보기를 갖춘 학교는 8%에 불과했다.

또 66%의 학교는 기숙사와 교실에서부터 1미터에서 60미터 떨어진 곳에 부엌이 있고, 22%의 학교는 정전이되면 화재위험 요소가 있는 등유등을 비상등으로 사용했다. 자케는 학교 측이 소화기의 유효기간이 지난줄 알면서도 제대로 된 화재안전장비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기숙학교의 관리직을 비판했다.

URCC의 나카시타 아이린 대변인은 화재안전수칙을 준수해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학교 측에 권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사건 발생 몇 주 전에 당국이 학교에 가서 응급교육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훈련관은 소화기를 교체하고 화재 발생시 사람들의 대피를 막을 수 있는 창문 보안 바의 수를 줄이라고 확교 관리직에게 지시했지만 학교 대표들에 의해 무시됐다고 한다.

 

 

우간다 정부의 대응

겐 안보장관 엘리 텀와인 우간다의 내부보안기구(ISO) 국장은 즉각 공격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라카이, 교테라, 마사카 지역의 지도부와 세인트 버나드 중학교 관리자와의 면담을 소집했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