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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美 보텔 중장 "IS, 여전히 큰 위협"
2019-05-28 23:58:27
허서윤
▲미군 사령관에 따르면 미군이 철수하면 IS가 시리아로 돌아올 우려가 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면 이슬람 국가(IS)가 시리아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 육군 지휘관 조셉 보텔 중장은 상원 군사 위원회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IS에 승리했다며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대했다.

트럼프의 결정에 놀라다

보텔을 포함에 현재 중동 지역에 남아 있는 미군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에 놀라고 좌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작년12월에 IS와 맞서 이겼으니 미국의 위대한 청년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직면한 위협에 관한 연례 보고서 발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 연례 보고서는 북한, 러시아, 시리아 등 다른 나라와 얽힌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는 상당히 다른 내용을 보인다. 보텔은 IS에 의해 압류됐던 시리아의 거의 모든 영토가 복구됐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사명은 변하지 않았으며 IS 및 다른 극단주의자들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에서 발생한 IS의 재편성

미 국방부는 또한 IS가 이라크에서 재편성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IS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지 않을 경우 이들 세력이 시리아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미군이 철수한다면 IS가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텔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발언했을 때, 이에 대해 전혀 협의된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앵거스 킹 상원 의원은 보텔의 증언이 담긴 동영상을 언론에 제출했다.

그의 의견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의 역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도 다르다.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 미군을 남겨 이란을 주시하기를 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주장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및 기타 불량 활동을 추적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동의했다. 보텔은 마틴 하인리히 민주당 상원 의원으로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들이 이미 이란을 포함해 임무를 펼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보텔은 이에 대해 이라크에 있는 미군의 임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공화당 반대 세력

보텔뿐 아니라 미 국회 의사당의 많은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철수 계획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미 의회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대규모로 철수하는 법안을 이미 승인했는데 이는 중동의 상황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란과 러시아가 이 지역의 문제에 개입할 타당한 이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을 감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사진=ⓒ123RF)

미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수행

그럼에도 보텔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철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결정했다. 남아 있는 미군 2,000명이 시리아를 떠날 구체적인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국방 당국자는 올 봄 이내에 철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IS는 시리아에서 3만 4,000평방마일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었는데 미군이 주도한 연합군의 군사 공격으로 인해 20평방마일까지 영역이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 단체에 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한편 보텔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휘 본부에 배치된 미군 병사들이 예멘에서 후티 반란군에 대해 사용되는 모든 공습, 항공기 및 무기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전에도 미군은 상기 데이터 베이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핵심 임무에 대한 연합 데이터만 사용하고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조언하거나 후티 반란군의 위협에 대한 정보만을 공유했다.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