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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범죄(International Conflict)
IS의 자체 해커 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
2019-07-30 17:39:43
허서윤
▲IS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테러 활동을 시작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이슬람 극우주의 무장단체인 IS가 테러 활동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했다. 자체 해커 조직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 이하 UCC)를 구성한 것이다. UCC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해커 조직이다. 로그 미디어 랩(Rogue Media Labs)의 설립자 브라이언 던은 UCC가 2016년 7월까지 해체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점점 더 많은 혐의가 드러난 바 있다.

몇몇의 주목할 만한 해커 및 해커 그룹이 UCC에 속해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물론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며, 일부 해커의 작업 방식은 UCC와 어울리지 않는다. 단, UCC에 속해 있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조직은 칼리파 사이버 군대(Caliphate CyberArmy)다. 이들은 IS 및 이라크, 레반트(Levant, ISIL) 등의 사이버 조직원으로 간주되는 해커들이 몸담은 조직이다. 영국이 이들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들의 행동 패턴은 국제법이나 확립된 규범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UCC에 대한 조사

던은 이런 정보를 조사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소위 채터(chatter)를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그는 어나니머스 인텔리전스 에이전시(Anonymous Intelligence Agency, AIA)를 설립해 #OpISIS에 속해 있었다. #OpISIS는 2015년에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가 실시한 대 IS 사이버 테러다. 이것은 IS와 연결된 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 계정에 대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이었다.

던은 AIA에 대해 "고스트섹(GhostSec)이 FBI에 팔린 후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구성된 정보 수집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인트라 UCC 사이버 전쟁

UCC는 초창기부터 예측할 수 없는 조직이었다.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 또한 UCC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UCC 내부에서도 논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 단체에 속한 많은 구성원들은 이슬람의 후원을 받아 이뤄지는 급진적인 테러에 반대하지만 UCC를 사이버 지하드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나 브라이언 던은 이런 분열로 UCC라는 명칭을 놓고 경쟁하는 두 개의 파생 단체가 형성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 테러 리서치 및 분석 컨소시엄(TRAC)은 이미 UCC에 관한 2019년도 경고 사항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친지하드 파벌인 무나시르 사이버 섹션(Munashir Cyber Section)으로부터 직접 받은 메시지도 포함된다. 이 메시지에 따르면 "전 세계의 쿠파르(불신자)들이여, 우리는 너희와 싸울 것이다. 우리는 너희와 싸우기 위해 실제 공격은 물론 사이버 공격을 행할 것이다"라고 한다.

▲여러 유명 해커 그룹이 UCC에 속해 있다는 루머가 생성됐다(사진=ⓒ123RF)

사이버 칼리파에 대한 영국의 방위

사이버 공격이 인프라에 미칠 해로운 영향을 고려해 영국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잠재적인 공격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ISIL의 해커 부문인 칼리파 사이버 군대를 인정하는 테러 보고서를 발간했다. ISIL 전투원들은 여전히 유럽의 특정 목표에 대한 기술 공격을 개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인정했다. 칼리파 사이버 군대는 특히 금융 센터, 발전소 및 항공기와 같이 몇 가지 중요한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영국은 풀 리(Pool Re)라고 불리는 테러 보험에 대한 공공 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CEO 줄리안 에노이지는 테러 보험을 만드는 것은 영국에 새로운 위험이 닥쳤을 때 경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에노이지는 "예를 들어 폭발물이 발견되면 우선 폭발물을 물리적으로 건물 안으로 옮겨야 한다. 원격 조종이나 사이버 방아쇠로 물리적인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방어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