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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종교 갈등 인공지능이 해결한다…"궁극적으로 인간 이해하는 로봇 만든다"
2019-07-30 17:51:44
조현
▲인공지능은 이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고 그 기능은 한계를 넘어선다(사진=ⓒ플리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인공지능(AI)이 갈등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왜 인간이 그런 갈등을 가진 존재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옥스포드 대학의 저스틴 레인은 인간이 자연적으로 폭력적인지, 그리고 어떤 요소들이 공동체 사이의 국외자 혐오의 긴장을 일으키는지와 그것이 어떻게 폭력에 이르는지 알아내는 목적의 연구팀을 이끌었다. 

그는 노스(NORCE) 사회시스템 모델링 센터, 노르웨이의 에그더 대학, 보스턴 대학, 버지니아의 모델링 분석 시뮬레이션 센터, 터프츠 대학의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했다.

인공지능협회에 따르면 연구는 '인간은 자연재해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천성적으로 평화로운 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구는 또한 인간은 특히 믿음과 정체성에 의문이 제기될 때 폭력을 용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내용을 염두에 두고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을 도입해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고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회학자, 컴퓨터공학자, 인지과학자들이 협력하여, 종교적 폭력의 원인과 이를 통제할 가능성을 이해하기 위해, 심리적으로 현실적인 AI를 연구하고 개발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종교 분열이 너무 뿌리 깊어서 공동체가 서로를 죽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지 심리와 컴퓨터 모델링을 결합하여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고, 그 결과 인간의 신앙적 독실함을 흉내 낼 수 있는 다중에이전트 인공지능이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학자들은 종교적 충돌과 긴장에 대한 조건, 패턴, 그리고 결정적인 계기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기술이 믿음과 관련된 갈등을 해결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연구진은 북아일랜드의 국외자 혐오로 인한 사회 불안과 지난 2002년 인도의 구자라트 폭동을 연구했다. 과학자들은 종종 인간의 애국심이 종교적 신념과 충돌한다고 주장한다.

연구 결과 인간이 그가 속한 집단의 신념과 가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때, 심리적으로 압도당하게 되고 심할 경우 폭력적인 접근을 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레인은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집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많은 악의적 정보를 얻고 있다"며 "그 정보는 실제로 집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외자를 내부의 집단으로 받아들이도록 심리를 속이지 못한다면, 더 근본적인 두려움이 야기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앙에 대한 의심이 없다면 인간들은 비교적 차분하지만, 의심을 받았을 때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연구원들은 폭력의 단 20% 만이 이런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 선동자는 집단의 '적'을 공격하기 위해 그들의 신념과 가치를 저버리기도 했다.

레인은 "궁극적으로, 종교나 문화 분야에 인공지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심리를 모델로 개발해야 한다"며 "우리의 심리가 종교와 문화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종교 폭력 같은 갈등의 근본 원인은 우리 세계가 제시하는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있다"고 말했다.

레인은 또한 과거의 노력이 소수 집단에 대한 엇갈린 결과와 편견을 낳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다중에이전트 인공지능은 심리적으로 현실적인 모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인공지능이 종교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연구에 따르면, 종교적인 폭력은 그 원인을 이해해서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머신러닝이 아닌 인공지능을 통해 과학자들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 사람은 인간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머신러닝 인공지능을 알고 있다. 그러나 레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집단과 어떻게 동일시하는지에 대해 심리적으로 현실적인 인간의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정보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흉내 내는 방법을 고안했다. 또한, 다중에이전트 인공지능은 인간의 개인적 경험과 이런 경험의 결과에 따른 인간의 반응을 살핀다.

이들은 다중에이전트 인공지능을 개발한 뒤 시뮬레이션 공동체를 만들어 다양한 변수, 나이, 인종을 가진 인간 모델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각각은 특정한 공간에 존재하지만, 질병과 같은 환경적 위해성을 포함하여 각 공간이 상호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과학자들은 종교 갈등을 인공지능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사진=ⓒ픽사베이)

레인에 따르면 일부 종교는 선택한 신앙에 대한 극도의 헌신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다른 신앙을 가진 집단이나 개인, 또는 집단에서 이탈한 사람에 대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 

상상 속의 위협도 실제 위협만큼이나 강력하게 공동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은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하여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갈등을 억제하고 최소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고, 동시에 그 갈등을 늘릴 수도 있다.

이 연구는 종교 갈등을 해결하거나 가속할 잠재력이 있다. 현재 이 팀은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스완드의 사회시스템 모델링 센터와 제휴를 맺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 인공지능을 통해 난민 사회화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