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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로힝야 사태' 1년…그들은 여전히 '실향민'
2019-05-28 16:20:32
김지연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인해, 로힝야족은 여전히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로힝야 사태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기본권을 박탈당했고 군에 의해 반복되는 강제 이주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지난 1978년, 1991년, 그리고 2016년에 이루어졌다. 

인터섹터코디네이션그룹(ISCG)에 따르면 라하인에 위치한 몇 개의 마을에서 91만 9,000명의 난민이 유입되고 있다고 한다. 로힝야족은 올 초에 쫓겨난 30만 명의 다른 난민과 함께 콕스 바자르 마을의 우키야와 테크나프에 차려진 난민 캠프에서 지내고 있다.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캠프는 위생과 인구 과잉에 대한 문제를 겪고 있다. 대나무와 방수포로만 지어진 건물은 턱없이 부족하고, 수천 명의 난민은 장마철로 인한 극단적인 기후의 위협에 처해 있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정부는 도망친 로힝야족을 라하인으로 귀환시키는 것을 허용하는 송환 협정에 서명하기로 작년 11월 합의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

많은 로힝야족은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강제 이주가 시행될까 봐 두려워하며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들의 권리를 유지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잠톨리 난민 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타웅 바자르 출신의 50세의 여성 굴사하르는 그녀의 여동생과 조카들이 미얀마 군인들에게 살해당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다시는 라하인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다.

한편, 역시 타웅 바자르 출신인 알리 조나는 그들의 필요조건에 대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시민권, 서비스 이용권, 안전 및 보안, 미얀마 정부가 준 피해에 대한 배상 등이 포함된다.

로힝야족에 대한 위반사항들은 유엔에 의해 '교과서적인 인종 청소'라는 낙인을 얻었다. 위기가 해결되는 방식에 따라, 우리는 한 민족의 전 세대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