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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美 동물 학대 연방 범죄로 법안 상정
2019-05-29 00:06:59
장희주
▲두 명의 플로리다 하원 의원이 동물 학대를 연방 범죄로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미국이 동물 학대를 연방 범죄로 취급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CNN에 따르면, 미 하원 의원 번 뷰캐넌과 테드 더치는 동물 학대 및 고문 금지법(PACT)이 검찰의 수사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치 하원 의원은 "동물보호법에 사람으로서 연민을 불어 넣는 것은 상식"이라며 "지난 수년간 동물 학대 영상을 막기 위해 노력을 취했지만, 이제 그런 잔학성을 범죄로 취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으로 동물에 대한 물리적 학대는 기소 사유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성적 학대도 포함된다. 그러나 일부 사냥은 예외로 적용된다. PACT 법령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는 자는 최대 7년 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을 받게 된다.

 

IATC란?

의도적인 동물 고문 및 학대(Intentional animal torture and cruelty, IATC)의 특성은 주로 어린 나이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까지 극단적인 동물 학대 사례는 수차례 발생했다. 2014년 폴 로저스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애완 토끼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는 이 연약한 동물이 오븐 안에서 3분 동안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비틀며 서서히 죽는 장면을 바라본 후, 시체를 글로스터의 호텔 방에 방치했다. 이에 판사는 로저스에게 16주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경찰이 범죄 동기를 묻자, 그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녀를 이 불행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것"이라고 대답했다. 로저스는 과거 정신과적 문제를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 심리와 정신 과학과의 관계

동물과 사회 연구소의 케네스 J. 샤피로와 덴버 대학의 프랭크 R. 애시온에 따르면, 동물 학대는 명백한 행동 장애 증상 중 하나다. 

방글라데시의 전문매체 아이스 투데이는 아이들이 동물을 학대하는 경향이 나타날 때, 많은 부모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를 단순히 장난치고 노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나르시시즘(자기애), 반사회적 인격 장애, 마키아벨리즘(목적 달성을 위해 부도덕한 행위는 개의치 않는 태도), 즉 '어둠의 3요소'와 같은 정신병적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한 연구진은 '곤충 죽이기' 실험을 통해 동물 학대가 정신병에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14년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 중 하나는 토끼가 사망할 때까지 전자레인지에 돌렸던 사건이다(사진=ⓒ셔터스톡)

곤충 죽이기 실험

이 실험은 어둠의 3요소를 측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네 가지의 불쾌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손을 냉수에 담그기, 더러운 화장실 청소하기, 발을 이용해 곤충 죽이기 그리고 실험자가 곤충을 죽이는 것을 돕기가 그들의 선택지였다. 

이에 지원자의 27%가 곤충을 죽이는 것을 선택했으며 다른 27%는 실험자가 곤충을 죽이는 것을 돕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곤충을 죽이거나 실험자를 돕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행위를 통해 느낀 만족감의 정도를 평가하도록 요청받았다. 

그 결과, 곤충을 죽이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이 행위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다고 응답하며, 어둠의 3요소의 징후를 보였다. 연구진은 곤충 대신 커피콩을 사용해 소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실제 곤충은 실험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를 사회적 장애로 간주한다(사진=ⓒ셔터스톡)

동물 고문의 심리

FBI의 행동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유년기에 나타나는 IATC는 강간범과 연쇄 살인범들에게 일관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다. 또한 많은 유형이 있는데 예술적 희생, 종교의식, 성 도착 장애, 심리 장애 등이 있다.

더불어 IATC는 여성과 아동을 통제하거나, 협박 또는 억압하기 위해 가정 폭력의 일환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임상 및 법의학 심리학자 조니 E. 존스톤은 "일부 동물 학대 가해자는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다"며 "부모는 동물을 때리거나 학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아이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