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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트럼프 행정부, 새로운 대테러 전략 발표
2019-05-29 00:10:54
장희주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사진=ⓒ위키미디아)

트럼프 행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자 그룹과 이란에 맞서기 위한 25페이지에 달하는 대테러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 타임즈의 마크 랜들러와 에릭 슈미트에 따르면, 새롭게 재정한 보고서에는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을 보다 정교한 항목이 존재했다.

테러 근절에 대한 '반쪽짜리 성공'

보고서는 현재의 극단주의 단체들은 암호를 사용해 통신하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미국이 대규모 테러 공격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테러로 인한 전반적인 위협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7년 동안 이어진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한 노력은 반쪽 짜리 성공에 지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모든 강력한 테러 위협을 근절시키겠다고 주장해 왔지만, 많은 테러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이 현실성이 없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집중하는 트럼프 정부의 국방 전략과도 공생할 수 없다. 트럼프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보다는 러시아 및 중국에 대처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개월 동안 지연된 대테러 전략

트럼프 행정부의 테러 대책 정책에 대한 내부 논쟁으로 대테러 전략은 수개월 동안 연기됐다. 

특히, 트럼프의 고위 전직 안보 보좌관인 H.R. 맥마스터와 군사 사령관인 레이몬드 A. 토마스 사이의 권력 투쟁이 주된 요인이었다. 맥 마스터는 2018년 4월 안보 보좌관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그 후 존 R. 볼턴이 맥 마스터를 대신해, 트럼프 정부의 국가 안보 보좌관직에 앉게 됐다.

이 테러 전략 보고서는 2017년 초안이 작성 된 이래로 여러 변화를 거쳐 왔다. 맥마스터가 안보를 담당했던 당시, 처음 수정안에는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리즘'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았고, 최종안에는 급진주의 이슬람교도 테러리즘이라는 표현이 들어가게 됐다. 

이는 IS와 같은 수니파 무슬림 테러 단체에 의한 테러 행위를 일컫는 것이다. '이슬람'이라는 표현을 '이슬람교도'로 바꾼 이 전략은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전체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 임명한 인물 중 한 사람은 전 UN 주재 미국 대사인 존 볼턴이다(사진=ⓒ위키미디아)

이란이라는 위협

볼튼의 새로운 전략은 이란이라는 국가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볼튼은 "1979년 이래로, 이란은 세계 최대의 테러 자금 조달 국가 및 중동 테러 집단의 옹호자"라며 묘사하며 "테러 단체와의 타협은 전혀 불가하고 테러 분자가 미국과 세계의 이익 및 안보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전 대통령인 조지 W.부시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대테러 전략은 9.11 테러 이후 전시 상황이라고 선언했던 부시의 "우리는 전시 상황에 있으나 이 전쟁은 미국이 이길 전쟁이다"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보인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5월, 테러 단체를 해체 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계속될 것이지만, 이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볼튼의 보고서는 미국인이 테러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믿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하며, 테러와의 전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IS로부터의 위협을 날카롭게 관찰하고 있다. 현재, IS는 계속해서 미국에게 강력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IS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 8개의 공식 분파와 24개 이상의 관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언급된 지역에서 테러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알 카에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여전히 전 세계에 걸쳐 있으며 미국 본토와 관련국들에 끊임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

테러 집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 보고서는 미 군 당국, 외교 및 법 집행 기관이 테러 집단을 계속해서 경계할 것을 촉구한다. 테러 단체들이 그들의 자금을 조달하고, 전 세계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이제 정부 전문가들에게 달려있다. 

따라서 테러 공격 계획, 자금 조달, 신규 테러 조직원 모집 등을 막기 위해 인터넷 보안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경 보안 또한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략은 이란 극단주의의 위협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아)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