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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테러리즘을 둘러싼 오해
2019-07-30 17:40:37
허서윤
▲모든 이슬람교도들이 이슬람 국가 내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지난 수년간 테러는 종교, 특히 이슬람과 연관되어 있었다. 실제로 서구 사회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했을 때 많은 언론 매체는 '종교적 근본주의자', '이슬람 극단주의자', '무슬림 테러범' 등을 거론한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테러 공격은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수행된다고 믿고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이슬람과 연계된 테러리스트 공격은 여러 사회 운동과 정책, 이민자에 대한 태도, 국제 정치 관계 및 종교적 자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슬람과 테러리즘의 암묵적인 연결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실을 고려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해당 연구는 전 세계 인구의 무슬림 수는 24%에 불과하며, 1970년 이후에 발생한 모든 테러리스트 공격의 10.3%만이 이슬람 운동 단체들에 의해 자행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테러 공격이 증가하고 있지만 언급한 수치는 여전히 24%미만을 밑돌고 있다. 또한 이슬람교 거주자의 비율이 큰 나라는 오히려 테러 공격이 적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따라서 길에서 만나는 이슬람교도가 비이슬람교도인 그 어떤 사람들보다 테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증가되고 있는 테러리즘과 이슬람교를 조직적으로 연관시키는 것은 부당하고 옳지 않다. 실제로 테러 공격의 희생자 대부분은 바로 이슬람교도들이다. 연구는 "역사적으로나 현재까지도 이슬람 단체들은 거의 모든 면에서 비이슬람 단체보다 테러 공격을 할 가능성이 적었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이슬람 테러단체와 기독교 테러단체에 대한 불공평한 인식이 존재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신의 저항군(Lord's Resistance Army, LRA)이 우간다에서 약 10만 명을 살해했을 때 기독교 전체를 비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서양인들이 이슬람교보다 기독교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매우 당연한 것이었다.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