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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대기오염 심할수록 도시 범죄 증가한다
2019-07-30 17:39:31
유수연
▲연구 결과 범죄율과 대기 오염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대기 오염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고농도의 대기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심장병, 호흡기 감염, 뇌졸중, 폐암, 알츠하이머, 치매 등 많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이 인간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거도 밝혀지고 있다.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1970년대에 자동차 배기가스가 아동의 지능을 낮추고 행동 문제와 학습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같은 해 미국 휘발유에서 납 성분이 제거됐다. 그 후 1990년대에 폭력 범죄가 56% 가량 감소했다는 보고가 뒤따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된 한 연구는 미립자 오염의 수준이 높아지면 도시 지역에서의 십 대 청소년들의 비행 행위가 증가한다고 결론지었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쁜 행동을 증가시키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또 다른 연구는 미국의 9,360개 도시에서 대기 오염이 범죄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기 오염 물질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불안감을 증가시켜 범죄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영국의 최근 연구는 런던의 공해 데이터와 2년간 발생한 180만 건의 범죄에 대한 정보를 비교 분석함으로서 이 문제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영향 요인 중 일부에 습도 및 강우량, 기온, 요일 및 계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기 질 지수(AQI)가 10포인트 상승하면 범죄율 또한 0.9% 가량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대기 오염 정도가 가장 심한 날 도시의 범죄 수준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연구는 대기 오염이 그 나라의 가장 부유하고 가난한 지역의 범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조사 결과, 공기 오염 때문에 물건을 훔치거나 소매치기 같은 사소한 범죄가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