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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테러 공격으로 인한 PTSD 환자, 심혈관 질환 및 암 유발률 높아
2019-05-03 10:12:43
유수연
▲회상이나 악몽으로 외상성 사건을 떠올리곤 한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암과 종양 등 각종 질병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PTSD는 공포스러운 사건에 노출된 개인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정신 장애다. PTSD는 전투피로 증후군 또는 전쟁 후 신경증이라고도 부른다. 

PTSD 환자는 보통 회상이나 악몽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을 재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죄책감과 과민반응, 고립감을 느낀다. 미국 불안 및 우울증협회에 따르면, 테러 사건이나 여러 치명적인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도 PTSD가 생길 수 있다. 

PTSD와 중복이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테러 공격 후 발생하는 PTSD는 심혈관 질환 및 암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PTSD를 오랜 기간 앓게 되면 질병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비오 페레티 박사에 따르면, PTSD 환자의 '중복이환'을 평가한 연구는 많지만, 지금까지 중복이환과 외상성 사건과의 연관성에 중점을 둔 연구는 진행된 바 없었다.

중복이환이란 기본적인 장애가 동시에 발생하거나 하나 이상의 추가 질병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피험자 평가

연구진은 중복이환이 외상적 사건, 특히 테러 공격과 연관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PTSD 환자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데이비슨 외상척도와 임상의 처방 PTSD 척도, 국제신경정신분석도구를 사용했다.

데이비슨 외상척도(DTS)는 PTSD 증후군을 신속·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의 처방 PTSD 척도(CAPS)는 PTSD 특징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반구조적 인터뷰다. 

임상의들은 CAPS를 사용해 환자의 과거 몇 주간 혹은 몇달 간의 진단 상태와 증상을 평가할 수 있다. 미국 국립PTSD센터에 따르면, '사건을 상기시키는 활동 또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빈도를 평가한다.

테스트 피험자는 다음의 점수를 토대로 평가했다.

*0점 – 없음

*1점 – 1 ~ 2회

*2점 - 1주일에 1 ~ 2회

*3점 - 1주일에 여러 번

*4점 – 매일 혹은 거의 매일

국제신경정신분석도구(INI)는 단기 구조 진단 인터뷰로써 '예' 또는 '아니오'로 답이 가능한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업무, 특성, 성별, 연령, 약물 복용 이력 및 기타 임상 정보를 포함한 피험자의 사회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번 연구에는 총 84명의 PTSD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일련의 테스트 후 피험자 중 39명은 테러 공격의 피해자였으며 45명은 외상적 사건의 피해자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테러 공격 피해자 39명은 고문, 납치, 테러로 인한 폭파 사건, 전쟁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 그리고 나머지 45명은 유산,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사냥 사고, 교통사고 등을 경험했다.

연구진은 테러 공격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인체 여러 부위에서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신생물 유발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생물이란 암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종양이다. 그리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순환계 중복이환 발생률이 높았다. 이는 PTSD에 성별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임상 상황에서의 PTSD 기간의 기능

PTSD 진행 기간이 긴 경우 중복이환의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레아 포자 박사는 테러 피해자들이 다른 외상적 사건의 피해자보다 암 유발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고의적인 테러 공격으로 인해 스트레스 반응이 유발돼 기능 이상이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의료계가 이와 같은 피해자들을 돕는 데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에는 신경생물학적 및 심리학적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피해자의 신체 건강도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자 박사는 "PTSD를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혈관 질병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테러 공격에 노출된 사람은 체내에 신생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