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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사소한 잔물결이 위험한 파도를 일으키다 '증오 범죄'
2019-07-30 17:20:42
허서윤
▲증오 범죄는 대부분 사소한 경범죄로 시작하지만 무시하면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개인적인 인식에서 수많은 세계적인 갈등 문제에 이르기까지, 증오 범죄는 사소하게 시작할 수 있으나 내버려 두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다. 시한폭탄과 같은 인식을 얻은 증오 범죄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 시티즌어드바이스 웹사이트(citizensadvice)에 따르면 '증오 사건과 증오 범죄는 자기 인식에 임하여 표출되는 폭력 또는 적대 행위'다. 증오 범죄를 자극하는 근원은 장애, 인종, 종교, 트렌스젠더 정체성, 성적 취향 등이 있다. 또한 증오 범죄는 언어 및 신체적 학대, 사이버 폭력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동시에 하나 이상의 법을 위반하므로 쉽게 '범죄 행위'로 발전할 수 있다.

증오 범죄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CNN의 크리스티나 맥셔리스가 발표한 기사에서는 '캐나다의 증오 범죄가 2017년에 거의 50%나 증가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의 데이터와 비교하면 가장 많은 숫자다. 캐나다 사회와 관련된 데이터를 산출하는 국가 기구인 캐나다 통계청에서 발췌한 정보다. 캐나다 경찰은 낙서 및 파괴 행위 등 비폭력 범죄를 포함해 모든 증오 범죄의 제일 큰 동기는 '인종 및 민족성'으로 43%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종교는 41%, 성적 지향은 10%였다.

 

가장 큰 증오 범죄는 민족성의 비난

맥셔리스는 또한 "증오 범죄는 일반적으로 이슬람교도와 유대인,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슬람 증오 범죄는 두 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증오 범죄를 경험한 피해자는 대체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숨겨진 피해 건수가 더 많을 수 있다는 뜻이다. 피해자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슬람 공동체에 대한 증오 범죄 증가 외에도 퀘벡에 위치한 이슬람교 사원에서 지난 1월 발생한 총격 사건은 특히 수많은 이슬람교도에게 충격과 두려움을 갖게 했다. 이러한 증오 범죄의 증가는 미국이 주도하며 무슬림에게 테러리스트라는 고정관념을 심게 만든 테러와의 전쟁에 기인한다.

억압 받는 사람들의 자유가 흔들리다

▲증오 범죄의 대상은 다른 종교나 인종, 정치성 등이다(사진=ⓒ123RF)

영국 인디펜던트의 엘라 힐의 기사에서는 "증오 범죄가 작고 사소한 것으로 발생했다 하더라도 브렉시트 등의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한다. 한편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영국 정부가 늘어나는 이민자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국이 유럽 연합 회원국에서 제외될 경우 자유가 제한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민 정책 및 타민족 이주자에 깊은 우려를 보이는 시민이 늘어나고 인종차별 및 반이민 감정으로 빚어진 갈등이 생기면서 '이슬람 공포증(Islamophobia)'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는 모든 이슬람교도의 핵심적인 정체성을 공격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럼에도 이슬람 공동체 주민은 브렉시트에 대한 견해를 되돌리기 위해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두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증오 범죄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경찰 및 정부 당국이 증오 범죄를 공식적으로 문서로 만들면 사회 공동체의 인식을 환기할 수 있다. 따라서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경찰에 사건 신고 및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도움을 받고 비폭력 공동체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며, 정확한 정보 수집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러한 유형의 데이터를 모집해 다양한 증오 범죄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공무원 및 정부 기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소수 민족에 대한 증오 범죄를 공론화하면, 타민족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견고히 할 수 있다.

 

사회는 증오 범죄를 단순하게 인식하려고 노력하며 쉽게 무시 받는 사람을 환대하도록 해야 한다. 이데올로기 혹은 도덕적 견해를 이유로 공격받는 소수자 집단과 연대 또한 고려해야 한다.

증오 범죄의 피해를 보았다면 해당 사건을 경찰 내지는 담당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제일 좋다. 정부는 통계에 기여하는 범죄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며,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인식을 고취할 수 있다. 증오 범죄는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범죄가 발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차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자신을 향한 범죄가 아니라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범죄를 신고해 더 나은 사회 건설에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