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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글로벌 '밀렵 범죄' 심각…마약 밀매 다음으로 규모 커
2019-07-30 17:35:23
조현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야생 동물 관련 범죄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법에 저촉되는 범죄다(사진=ⓒ위키미디아)

국제 사회 밀렵 범죄가 위조와 마약 등에 이어 4번째로 큰 암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의 주요 국제기구로 구성된 국제 야생 동물 관련 범죄 방지 협력 단체에 따르면 야생 동물 범죄란 자연 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규정 및 법률에 위배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야생 동물 범죄란 무엇인가?

야생 동물 범죄에는 코끼리 밀렵과 알을 훔치는 행위, 물고기 밀렵, 사슴 밀렵, 허가받지 않은 벌목, 허가받지 않은 식물, 동물 군의 제품 가공 및 판매 등이 있다. 식물에는 선인장류와 난과 식물, 비 목제, 목제 등이 포함된다. 반면 동물군에는 조류, 동물, 그리고 어류 등이 포함된다.

반면 개와 토끼, 고양이와 같은 가축 동물과 관련된 범죄는 야생 동물 범죄로 분류되지 않는다.

 

야생 동물 범죄가 심각한 이유

국제 사회는 불법 야생 동물 거래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는 환경, 안전 및 사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 도상국에 있어 야생 동물 관련 범죄는 수익과 자산에 손실을 끼칠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식량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야생 동물 보호를 위한 세계 유수의 독립단체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불법 야생 동물 거래는 위조와 밀수, 마약 밀매에 이어 4번째로 규모가 큰 암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야생 동물 관련 범죄로 인해, 일부 동물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고 심지어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

 

밀렵의 위험성

코뿔소와 호랑이, 코끼리 등이 각종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코뿔소의 뿔은 통풍, 류마티즘, 발열 및 기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재로 사용돼 왔으며 때로는 부와 성공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호랑이는 불법 밀렵의 희생양이 돼 왔다. 호랑이 모피는 암거래 시장에서 큰돈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밀렵꾼들은 코끼리를 죽여 피부, 고기, 엄니 등을 얻는다. 이들은 곧 의약품, 가구, 액세서리에 사용되며 코끼리의 상아는 피아노 건반, 당구공, 기타 사람의 즐거움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목재와 선인장 같은 다른 종에 대한 위협도 여전하다. 1975년 181개국이 모여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과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이 이뤄진 이유다.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는 선택된 종의 국제 무역을 통제함으로써 식물과 동물 3만 5,000종 이상을 보존하고자 한다.

UNEP로 알려진 유엔환경계획은 육지, 조류, 수생 종의 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매년 수천마리의 고래가 불법적으로 사냥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야생 동물 관련 범죄가 생태 관광 등의 합법적 활동을 위태롭게 만들어 외환 관광 수입 창출과 사람들의 장기적인 생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WWF는 전 세계 야생 동물 관련 범죄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다(사진=ⓒ플리커)

불법 야생 동물 거래 금지하기

이렇듯 위험에 처한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불법 야생 동물 거래를 막아야 한다. 이는 단지 야생 동물을 밀렵꾼으로부터 보호하거나 야생 동물 개체 수를 보존하기 위한 계획을 촉진시키는 것 이상의 일이다. 야생 동물 관련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처벌을 강구해야 한다.

전 세계의 자연 보전 관련 행사 중에서도 가장 큰 행사는 바로 불법 야생 동식물 거래 컨퍼런스다. 작년 80여개국의 지도자들이 런던에 모여 야생 동물의 대량 밀매에 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는 "야생 동물 관련 범죄가 실제로 사람들을 경제적으로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연 서식지와 자원, 야생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자연 세계의 다양성과 자연 유산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야생 동물 범죄를 약물 밀매와 같은 심각한 조직 범죄와 같이 엄격하게 처리해야 하는 이유다.

▲사람들이 야생에서의 불법 활동을 막으려 노력한다면 야생 동물 관련 범죄는 사라질 것이다(사진=ⓒ위키미디아)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