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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美 뉴욕, '사이버 NYC'로 사이버 보안 혁신 허브될까
2019-05-21 15:41:59
유수연
▲뉴욕이 사이버 NYC 프로젝트로 사이버 보안 혁신의 허브에 도전장을 냈다(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빅애플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뉴욕이 사이버 보안 혁신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바로 '뉴욕경제개발협력(NYCEDC)'의 프로젝트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두 군데의 이스라엘 벤처캐피털의 후원을 비롯해주요 대기업, 그리고 도시의 경제성장개발 기업들 간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뉴욕, 사이버 보안의 진원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이버 NYC'로 불리는 이 이니셔티브는 다년간 진행될 프로젝트로, 뉴욕시립대와 뉴욕대, 그리고 컬럼비아대와의 학술 사이버 파트너십, 맨해튼의 소호 지역 내 사이버 보안 혁신 허브, 그리고 첼시 지역 내 글로벌 사이버 센터 등이 출범할 예정이다.

사이버 NYC를 이끄는 NYCEDC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대표인 제임스 패칫은 이와 관련해, 뉴욕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여섯 개의 프로그램 개발과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설립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모두 급성장하는 사이버 보안 산업에 필요한 혁신 과제라는 설명이다.

▲뉴욕 내 사이버 보안 산업은 이미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사진=ⓒ123RF) 

그는 또한 두 군데에 설립될 새로운 사이버 보안 센터가 이 프로젝트를 정착시키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호의 사이버 보안 혁신 허브가 뉴욕 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첼시의 글로벌 사이버 센터는 투자자와 기업 및 스타트업들을 하나로 모아 시뮬레이션실행을 위한 가상의 시험장 역할을 하리라는 것이다. 

패칫 대표는 "내년까지는 두 센터들이 완전히 가동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뉴욕에는 각계각층의 고객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뉴욕시가 사이버 보안의 진원지가 되는 것이 맞다"고 자신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 프로젝트에는 두 곳의 이스라엘 벤처 기업이 후원할 예정이다. 예루살렘 벤처 파트너스(JVP)와 소사(SOSA)로, 이 두 기업은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여기에 더해 향후 10년 간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약 1만 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3,000만 달러를 더 쏟아 붓는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보안 산업

NYCEDC에 따르면, 뉴욕 내 사이버 보안 산업은 이미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관련 기업들만도 100여 곳 이상, 근로자들도 6,000명가량에 이른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산업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성장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굳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사이버 보안 향상 수준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 때문이다. 

개선 수준을 모든 수준에서 끌어올려야한다는 압박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리스폴이 올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 따르면, 사이버 사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미국인들은 약 6,0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의 건 수 역시 지난해의 1,500만 건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사이버 공격도 악화되고 있다. 사이버시큐리티 벤처트에 따르면, 기업 사이버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매 40초마다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내년까지 14초로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역시 2015년 약 3조 달러였지만, 2021년에는 두 배인 6조 달러로 높아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앞선다.

이처럼 사이버 보안 분야의 명백한 개선 및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이버 NYC가 적절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물론 나온다. 

JVP의 설립자이자 현재 회장을 엮임하고 있는 에렐 마르갈리트는 이런 지적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기업은 현재 소호에 운영될 사이버 보안 혁신 허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데, 이스라엘 내에서는 1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 현지 130여 곳이 상의 기업들을 창출하고 후원하고 있다. 이들 중 다수는 사이버 보안 관련 업체들이다. 

또 다른 파트너인 소사 역시 뉴욕이 사이버 보안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뉴욕과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이 기업은 내년까지 첼시의 글로벌 사이버 센터 건설을 맡았다. 

소사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 주로 대규모 금융 기업의 사이버 공격 방지 및 보호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소사의 CEO인 우지 셰퍼는 글로벌 사이버 센터가 뉴욕의 중요한 고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학생 일자리 창출

대학 역시 전반적인 사이버 보안 파트너십의 일부를 구성한다. 실제로 뉴욕시에 소재한 모든 주요 대학이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컬럼비아대학의 지적재산 및 기술 이전 담당 수석 부사장 오린 허스코위츠는 파트너십과 관련해, "이번 프로젝트는 현지 대학생들이 훈련을 통해 중요한 사이버 보안 직무를 수행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CYNY 라구아르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와 풀스택 아카데미는 사이버 보안에 관한 부트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이 캠프는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을 훈련해, 이후 첫 3년간 고임금 사이버 보안 직업을 갖는데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캠프의 첫 수업은 내년 봄에 시작된다.

컬럼비아대의 사티시 라오 부교수 역시 뉴욕에 소재한 사이버 보안 분야의 주요 업체들을 겨냥해, 이들이 직무상 서로 다른 곳에서 운영될 필요가 있지만, 곧 뉴욕의 사이버 보안 센터 설립과 함께 변화를 맞으리라고 전망했다. 

라오 교수는 현재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업무를 돕고 있는 중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이 서로 연합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해 관계자 가운데 한 명은 실제로 뉴욕에 인재가 많고 많은 다국적 금융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라며, 뉴욕만큼 더 좋은 장소는 없다고 자평했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