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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불법 영업', 뉴욕·에어비앤비 병들게 하다
2019-05-03 10:10:12
김지연
▲에어비엔비는 개인이 방이나 아파트 전체를 여행객에게 빌려주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여행자와 집주인 모두를 위한 윈-윈 전략이 돼주던 에어비앤비가 불법적인 호스트에 의해 논란에 휩쌓였다.

맘은 여행자에게 편하고 즐거운 잠자리를 제공해주고 집주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던 에어비앤비가 계정 도용, 불법 운영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문제는 뉴욕시의 부동산 관련 문제에서도 위법으로 확인돼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에어비엔비의 작동 방식

에어비엔비는 개인이 소유한 방이나 아파트 전체를 숙박 시설로 등록해 여행객에게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다. 사이트는 예약 건당 집주인으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으며 게스트에게는 현지인의 생활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저렴한 숙소를 제공한다.

지난 2009년부터 에어비엔비가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여행지의 숙박 시설을 찾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경고나 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나 온라인 광고만으로 모든 숙박 시설을 믿는 것은 위험하다.

이웃의 의심

뉴욕시에 사는 한 시민은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이웃 건물에서 매일같이 다른 사람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늘 커다란 여행 가방을 들고 다녔다. 이들은 에어비엔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한 여행객이었으며 숙소는 정식 숙소로 등록된 곳이 아니었다.

▲지난 2015~2018년 동안 불법 호스트를 통해 1만 3,691건의 숙소 예약이 발생했으며 이를 이용한 게스트는 7만 6,000명이었다(사진=ⓒ123RF)

불법 숙박 계획

뉴욕에서는 주택법에 따라 30일 미만의 기간 동안 아파트 전체를 대여하는 것이 불법이다. 다만 게스트가 거주자와 함께 지내면서 아파트 내부의 방을 한 개 이상 빌리는 경우는 예외다. 이 경우 집주인은 호텔과 마찬가지로 일정 금액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에어비엔비의 일부 상업 운영자가 주거용 아파트를 관광객을 위한 불법 객실이나 호텔로 탈바꿈시켜 예약을 받고 있다. 이런 행위는 이 도시의 주택 부족 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해당 부동산 업체의 CEO인 사미 카트리는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뉴욕 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어비엔비의 동북 정책 책임자인 조쉬 멜처는 "해당 부동산 업체인 메트로폴리탄 프로퍼티 그룹이 온라인 상에서 그다지 인기 있는 곳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렇게 불법적으로 집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실제로 뉴욕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없을 것이므로 범법자를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계정을 가장한 가짜 호스트

뉴욕시 특별 감사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프로퍼티 그룹을 통해 지난 2015~2018년 동안 에어비엔비 숙소를 예약한 건수는 1만 3,691건에 달하며 이를 이용한 사람은 약 7만 6,000명이다.

예약을 통해 메트로폴리탄 프로퍼티 그룹은 2,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뉴욕시 특별 감사원은 에어비엔비를 통한 불법 활동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특별 감사원의 사무총장인 크리스티안 클로스너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정교한 방식으로 불법 행위를 일삼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선의의 여행객도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또한, 에어비엔비에는 '호스트 한 명 당 집 한 채'라는 정책이 있다. 즉 모든 주택 소유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하나의 집만을 등록해 게스트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트로폴리탄 프로퍼티 그룹은 다양한 주소와 연락처 정보를 활용했으며 가족의 이름을 이용한 계정을 19개 만들어 예약을 받았다. 해당 건물의 주인도 불법적인 단기 렌탈이 가능하도록 방조했다는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