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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테러에 대한 두려움, 괜한 기우인가?
2019-07-30 17:33:04
허서윤
▲테러리스트는 민간인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적인 폭력을 사용한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많은 보도와 전문가들이 주장하듯이, 테러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이유는 국가가 시민, 특히 소수 집단의 구성원을 보호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차별 대우를 받으며, 억압 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이는 곧 정부를 향한 반감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종종 반란이나 혁명으로 비칠 수 있지만, 테러리스트들은 불법적인 폭력을 사용해 민간인의 사망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다르다.

그렇다면, 테러리즘이 자급자족이 어려운 국가에서 발생하는가? 생각해보면, 가난한 국가들은 보유 자원에 한계가 있으며, 소수 국민을 위한 필요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위와 같은 가정으로는 소수 집단이 이런 나라의 대우에 불만을 느끼고, 무장 단체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진다.

테러리즘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테러리즘이라는 개념은 즉각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각국의 정부는 이 사안에 항상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는 테러리즘이 수천 명의 민간인의 삶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많은 시민이 테러리즘을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국가이익센터의 한 보고에 따르면, 테러에 대해 미국인이 가진 두려움은 과장돼 있다고 한다.

대중적인 믿음과는 반대로 지난 16년 동안 미국에서 테러 사건으로 사망한 인구는 약 100명에 불과하다. 즉, 미국인은 다른 요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 이는 미국의 반테러 단체와 정보기관이 보안 조치를 효과적으로 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보고서는 우리 모두 테러리즘이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안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사실 미국이 대처해야 할 더욱 위협적인 이슈들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러는 물리적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미국이 반테러 노력에 엄청난 예산을 할당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기에 테러는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테러 공격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계속해서 실행할 뿐만 아니라, 다른 위협을 타개하는데도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록 테러 단체들이 뉴욕, 베를린, 런던 등지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지만, 테러리스트들은 결코 미국과 동맹국들을 무릎 꿇게 할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국가이익보고서에 따르면, 테러리즘에 대한 걱정은 과장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페이스북의 광범위한 테러 정의

이스라엘 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테러에 대한 과장된 두려움의 일등 공신이다. 유엔 특별 조사관인 피오누알라 누 아오라인(Fionnuala Nu Aolai)은 소셜미디어가 테러리스트들이 플랫폼을 쓰지 못하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며, 이 사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에게 서신을 보내,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너무 광범위한 테러 정의를 내리고 있으며, 과도한 검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은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모든 비국가 단체를 테러범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탐지된 모든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거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테러 방지 노력은 칭찬받아야 마땅하나, 이렇게 광범위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오히려 차별을 조장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무고한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페이스북은 자신이 내린 테러의 정의에 부합하는 계정과 그룹을 부당하게 폐쇄시키고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테러 정의는 대중들에게 테러에 대한 잘못된 고정 관념을 심어주며, 이를 믿게 만들 수 있다.

과연 피할 없을까?

▲세계적인 테러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테러에 동요할 수밖에 없다(사진=ⓒ123RF)

예루살렘 포스트에 보도된 한 기사에 따르면, 테러는 피할 수 있으며, 이는 독일 정부의 대테러 전문가인 다니엘 하인커(Daniel Heinke) 박사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인커 박사는 테러리즘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 사항이지만, IS와 같은 일부 테러 집단은 상대적으로 호소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테러 집단의 인기가 감소하고 있다고 해도 테러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동요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인커 박사는 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억압된 소수 그룹이 테러에 의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가 전체적이고 조화된 접근법과 부드러운 온건화 과정, 꾸준한 경계 등을 통해 진행 중인 테러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를 과대평가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문제를 과장한다면 앞에 놓인 더 중대한 사안을 무시하게 되며, 국민들 사이에 불필요한 공포감과 차별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 사안을 무시하는 것은 시민과 국가 모두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