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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스코틀랜드, 극우성향 청년층 '테러 주의보'…1년 사이 약 100명 증가
2019-07-30 17:33:25
유수연
▲스코틀랜드의 젊은이들이 테러리즘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 테러리즘이 스코틀랜드 청년층 사이에서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7년까지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청년 수가 59명에서 104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남성 96명, 여성 8명이 테러범이 되거나, 테러 행위를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영국 정부의 '테러 방지 교육 계획'으로 보내졌다.

그 후, 104명 중 단지 3분의 1인 35명만이 개선됐고, 나머지 66명은 사회 복지를 담당하는 다른 정부 기관으로 옮겨졌다.

2017~2018년 동안 이 테러 예방 프로그램에 회부된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28명이었다. 2017년에는 겨우 8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매우 위험한 증가세다.

15세~20세 사이의 청소년도 예외는 아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16~2017년에 회부된 청소년 수는 23명이었으나, 2017~2018년에는 34건으로 급증했다. 더불어 국제 극단주의도 38명으로 급증했다. 

견고한 프로세스

스코틀랜드의 특수 범죄 및 정보 담당 스티브 존슨 부국장은 "이러한 수치 증가가 테러 예방 계획에 대한 인식과 신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교육 계획 회부 수치를 평가하는 견고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연령에 상관없이 필요한 보호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코틀랜드 경찰은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테러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중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개인이 급진주의가 되게 만드는 취약 요소를 파악하고 있다.

존슨 대변인은 "스코틀랜드에서의 테러 예방 전략은 여러 기관에 의해 제공된다"며 "이는 급진주의자들의 공격에 취약한 개인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략의 목적은 국제 사회와 북 아일랜드에 포진하고 있는 모든 형태의 극단주의자들 및 테러 집단, 극우 단체 등에 맞서기 위함이다.

테러리즘 퇴치를 위한 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학교 및 기타 공공 기관에서는 극단주의 성향을 보이거나 테러리즘에 유혹당하는 개인을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신고는 개인의 행위, 방식, 대화 주제, 독서물 또는 문제로 간주되는 내용에 달려있다.

이러한 사례가 신고될 시 테러 예방 패널에 회부된다. 전문가는 교사의 보고서 등의 증거를 연구하고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 제도는 교육 부문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7~2018년도의 회부 중 40건은 학교, 대학 및 학습 기관에서 이루어졌다.

▲회부 수치의 증가는 테러 예방 계획이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암시한다(사진=ⓒ123RF)

의심

일부 전문가들은 예방 프로그램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허더스필드 대학 교수이자 '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 및 대학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연구'의 공동 저자 폴 토마스는 이러한 증가가 전혀 놀랍지 않아도 말했다. 

많은 교육자가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으며 확실한 기준 없이 학생들을 프로그램에 회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토마스는 "학생들이 하는 활동이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확실한 안전 문제인지 등 규정과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작년 영국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의 폭행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질의가 건의됐다.

영국의 정보 및 안보 위원회는 맨체스터 폭탄 테러범 살만 아베디가 앞서 2014년 M15에 의해 '관심 대상'으로 지목됐으나 예방 프로그램으로 넘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8세의 그린 기차역 폭탄 테러 주범 아메드 하산은 예방 대책 위원회의 토론 주제가 됐다. 가장 최근의 토론은 그가 지하철에 폭탄을 심기 10일 전에 열렸다.

반면, 스티브 존슨 부국장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회부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전략에 대한 이해가 증대되고 예방책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존슨 부국장은 "모든 관련 부서와 지역 사회는 이 과정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며 "테러 예방 교육의 최근 수치를 보여주는 것은 이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다"고 말했다.

[라이헨바흐=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