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국제 테러(Terrorism)
[공포의 전도사]테러리즘, 관광산업에 극심한 타격…세계적인 규모로 대안 찾아야
2019-05-03 09:54:21
허서윤
▲테러 공격은 사람의 안전에 커다란 위협이 돼 관광업에 영향을 미친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 테러리즘이 여행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산업을 주 수입으로 삼는 나라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빈번한 테러 공격으로 관광객이 상당수 줄었다. 그리고 최소 십여 개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 여행에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그 결과, 수많은 여행자가 동남아 여행지에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아리프 야흐야' 관광부 장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호주에서 인도네시아를 찾고 있지 않아 작년에만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줄었다. 그리고 임기 동안 2,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공약은 잦은 테러 공격으로 타격을 입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여러 차례의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발생한 자살 공격이 관광업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됐다.

테러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케냐 나이로비대학은 21세기 아프리카 관광업에 테러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대륙의 관광업에 테러리즘이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규모에서 테러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관광업은 세계 여러 경제에 중요한 요인이며 특히 아프리카 국가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다른 나라에 비해 규모가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관광업은 수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현지 이해관계자의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 케냐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경제적 번영은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다. 따라서 관광업을 엄격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시작은 테러리즘의 근절이다.

▲관광업의 하락으로 경제가 불안해진다(사진=ⓒ123RF)

글로벌 관광산업과 테러리즘

테러 공격의 증가 때문에 세계 일부 지역에 '분쟁 지대'라는 낙인이 붙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 공격에서 완전히 안전한 여행지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테러리즘의 위협을 지구적 규모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퀸즈랜드대학 앤 월린 교수는 테러리즘의 위협이 세계 규모의 관광업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각국의 관광 담당자나 실무자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테러 공격이 관광객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린 교수는 테러 공격이 증가할수록 숙박시설 요금과 취소 약관, 가격 정책 등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러리즘이 관광객을 차단하는 원리

테러 공격의 주된 결과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의심과 두려움이다. 

튀니지에서 이슬람 원리주의자의 총격 테러로 38명이 사망한 후 3,500명의 영국인 관광객은 튀니지를 떠났다. 반복되는 공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광객이 탈출하는 사태를 빚은 것이다.

탈출극은 해결됐지만 일부 여행객은 여전히 튀니지를 방문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됐다.

본머스대학의 관광학 전문가 '예가네흐 모라카바티' 박사는 "테러 공격은 관광객을 주저하게 만든다"며 "그러나 사람의 기억은 짧아 곧 잊히기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광 리조트에서도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주의 수준을 높이게 한다. 

모라카바티 교수도 "일반적인 테러 공격은 1년 내내 발생하는 것이 아닌 1회성 사건"이라며 "튀니지의 연속적인 두 번의 테러 공격은 이례적이어서 생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도 추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은 반복되는 사건에 두려움을 느끼면 해당 나라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게 된다. 이에 현지의 호텔, 항공사, 리조트, 심지어 골동품 상점까지 판매 하락세를 겪게 된다.

따라서, 테러리즘은 현지 및 세계적인 규모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테러리즘은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연간 관광객을 잃어 경제력을 상실하고 수많은 실직자로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라이헨바흐=허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