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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성직자 성추행 스캔들, 가톨릭교회에 30억 달러의 손실 초래
2019-05-28 16:18:16
조현
▲카톨릭 교회는 성직자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사진=ⓒ123RF)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미국 국립공중라디오(National Public Radio)는 많은 아동 성학대 사건은 가톨릭교회 명성에 해를 끼쳤을 뿐만 아니라 3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성직자 성학대로 인한 소송 건과 관련해 카톨릭교회는 약 20개의 카톨릭 교구의 파산을 야기한 추문 해결에 막대한 돈을 썼다. 합의와 관련된 비용에는 현금, 주식, 토지가 포함됐다.

피해자 측 변호사 제임스 스탕은 "비용은 소송 결과에 따른 일부분일 뿐 교회에서 피해자에게 가한 고통을 보상할 수 있는 금액은 없다. 난 '치유'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제를 개인적으로 치부하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책임감은 돈을 지불함으로서 증명된다."라고 말했다.

당시 뉴저지 교회의 복사였던 9살 난 조니 베가는 신부와 부제에 의해 강간당했다. 베가는 다른 수십 명의 피해자들과 함께 2005년 5백만 달러의 합의에 이르렀다.

베가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고 심지어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지만 자신을 지키고 변화를 위해 싸우는데 필요한 지원 시스템을 갖게 된 것은 그 중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교구 측은 4년간의 심리상담을 제공했지만 사과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달 카디널스 대학의 맥캐릭 추기경은 300명의 성직자가 1,000명이 넘는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힌 펜실베니아 대배심원단 보고서 발표에 따라 관련 혐의를 받고 사임했다. 법원 측에 따르면 일부 기록이 분실되고 피해자들이 나서기를 두려워해 학대 아동의 정확한 수는 집계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이 스캔들로 카톨릭교회는 명성을 잃고 재정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카톨릭 신자들이 교회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조지타운대학교의 신학연구센터의 메리 고티에 박사는 "신자들이 교회에 속하는 이유는 신부나 주교가 누구인지와는 큰 관련이 없다. 신앙은 훨씬 더 사적인 것이다. 교회는 신과 연결되었다는 믿음을 확인하는 곳이며 돌봄을 주고받는 신앙 공동체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