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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윤소하 의원실 소포 테러', 진보단체 회원 소행으로 밝혀져
2019-07-30 17:55:51
이찬건
윤소하 의원에게 협박 소포를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다(사진=픽사베이)

[라이헨바흐=이찬건 기자]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뜻밖에도 진보단체 소속으로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소속 유모(35)씨를 정의당 윤소하 의원 의원실에 협박성 내용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유씨, 묵비권 행사해

현재 유씨는 경찰로부터 범행 동기와 경위를 중점적으로 조사받고 있으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지난 달부터 여러 차례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과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태극기 자결단

경찰에 따르면 해당 소포는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소인과 함께 윤손하 의원을 "민주당 앞잡이"등의 협박성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씨는  경찰 조사 결과 거주지인 강북구로부터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의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소포를 부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씨는 범행을 숨길 목적으로 자정이 넘은 이후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수 차례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치밀함을 보였다.

유씨는 범행 당시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협박 소포를 보냈다(사진=픽사베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로 구속영장

이에 경찰은 유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 수사를 방해할 목적을 띄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 유씨, 과거 진보단체활동 이력

한편 유씨는 협박 소포의 내용과는 달리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진보단체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그 의도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당시 유 씨는 당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헨바흐=이찬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