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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미 평화의 소녀상에 배설물 테러..."FBI 수사 나설 것"
2019-07-30 17:37:36
이찬건
속초 평화의 소녀상(사진=위키미디어)

[라이헨바흐=이찬건 기자] 미국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배설물 테러를 당했다.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가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의 위안부행동을 촉구하는 NGO단체 CARE의 김현정 대표는 지난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셔먼 의원이 소녀상 훼손 소식을 듣고 FBI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 하원의원 브래드 셔먼 의원실은 최근 글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이 배설물 테러를 당했다며 FBI에 정식 수사의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 한 달 사이에 훼손 3건

글렌데일 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에 소녀상 훼손 사건이 3번이나 발생했다. 그러나 소녀상 주변에 CCTV가 녹화기능이 없어 용의자를 찾아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현지 한인 커뮤니티측은 이번 테러가 일본의 수출 보복 조치 등 악화된 한일관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이상 단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6년 전에도 일본은 소녀상을 막기 위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평화의 소녀상은 글렌데일에 처음으로 설치될 수 있었다.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문제 해결 촉구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건립됐다(사진=픽사베이)

마이크 혼다 전 의원, "이번 행위는 명백한 범죄"

마이크 혼다 전 연방의원은 "평화의 소녀상에 저지른 이번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미국 연방법 상 공공기념물에 분뇨를 끼얹는 등의 (반달리즘) 행위는 중범죄에 속한다. 

한편 지난 6일에는 대한민국의 안산시에 위치한 상록수역 광장에서도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당시 한국인 남성 4명이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이후 나눔의집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라이헨바흐=이찬건 기자]